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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에서 국정원-경찰-새누리당 사이의 커넥션을 밝히라는 국민들의 요구와는 반대로 새누리당이 시간끌기, 물타기, 방해공작 등으로 진상규명 대신에 커넥션 의혹을 덮으려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 민주수호 대전시국회의(이하 대전시국회의)'가 새누리당을 직접 겨냥해 강력히 규탄에 나섰다.

10일 오후 5시에 대전역서광장에서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 제2차대전범시민대회'가 300여 명의 대전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매주 거리행진 후 촛불문화제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이날에는 특별히 시민대회 후 거리행진의 형태로 마련되었다. 범시민대회는 대전시국회의 4인의 상임공동대표가 먼저 나서 국정원 불법대선개입사건의 본질을 밝히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 민주수호 제2차대전범시민대회에 참석하여 발언을 하고 있는 대전시국회의 4인의 상임공동대표
(좌측부터 6.15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 박규용 대전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이규봉 공동대표, 이대식 대전민중의 힘 상임대표)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 민주수호 제2차대전범시민대회에 참석하여 발언을 하고 있는 대전시국회의 4인의 상임공동대표 (좌측부터 6.15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 박규용 대전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이규봉 공동대표, 이대식 대전민중의 힘 상임대표)
ⓒ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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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먼저 발언에 나선 김용우 상임공동대표(6.15대전본부 상임대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국정원이 박근혜 정권을 당선시키기 위해 부정선거를 일으킨 것이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파탄나고, 정권을 강도질한 당한 것"이라며, "부정선거로 강도질한 세력과는 협상할 필요 없이, 국정원은 해체되어야 하고, 박근혜는 퇴진해야 한다"고 말하여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발언에 나선 박규용 상임공동대표(대전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표)는 "과거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친일반민족행위, 3.15부정선거, 초원복집 사건을 비롯하여, 현재의 국정원 불법정치개입 사건을 기억하고, 분노할 때만이 민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범시민대회 공연팀이 "국정원 OUT"라고 씌인 티셔츠를 입고 공연을 하고 있다.
 범시민대회 공연팀이 "국정원 OUT"라고 씌인 티셔츠를 입고 공연을 하고 있다.
ⓒ 이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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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봉 상임공동대표(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은 정보기관을 정권 유지에 이용하고, 부정선거를 저지르는 것을 봐서 아버지인 박정희가 했던 나쁜 짓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사건은 미국 같으면 벌써 대통령을 탄핵했을 만한 사건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을 좋아하는 대한민국은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이 모르쇠로 버티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이대식 상임공동대표(대전민중의 힘 상임대표)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공기업을 민영화를 부추기는 박근혜 정부는 응당 시민의 규탄을 받아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하지만, 더더욱 국가기관인 국정원을 동원해서 불법대선개입을 한 것은 명명백백하게 박근혜가 아니면 책임질 사람이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적 책임을 추궁했다.

제2차대전범시민대회에 민주당을 제외한 야3당의 시당위원장들이 나서 발언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통합진보당대전광역시당 김창근 위원장, 정의당대전광역시당 한창민 위원장, 노동당대전광역시당 김윤기 위원장)
 제2차대전범시민대회에 민주당을 제외한 야3당의 시당위원장들이 나서 발언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통합진보당대전광역시당 김창근 위원장, 정의당대전광역시당 한창민 위원장, 노동당대전광역시당 김윤기 위원장)
ⓒ 이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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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의 상임공동대표들의 발언 후에는 민주당을 제외한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의 시당위원장들이 나서 불법대선개입의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를 처벌하는데 야당들도 국민들과 함께 나서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제2차대전범시민대회 참가자들은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라"는 현수막을 들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제2차대전범시민대회 참가자들은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라"는 현수막을 들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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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대전범시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누가봐도 부정선거" 제2차대전범시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이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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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원세훈, 김용판을 구속 처벌하라"는 감옥모형의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시민들
 "권영세, 원세훈, 김용판을 구속 처벌하라"는 감옥모형의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시민들
ⓒ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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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대회 후 참가자들은 대전역서광장을 나와 중앙로네거리, 구 충남도청을 거쳐 새누리당대전시당까지 행진했다.
 범시민대회 후 참가자들은 대전역서광장을 나와 중앙로네거리, 구 충남도청을 거쳐 새누리당대전시당까지 행진했다.
ⓒ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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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대회 직후 중앙로로 나선 참가자들은 "누가봐도 부정선거! 관련자를 구속하라!", "국기문란 자행한 남재준을 해임하라!", "불법선거 최대 수해자, 박근혜가 책임져라", "허위수사보고 김용판을 구속하라!", "국기문란 자행한 김무성과 권영세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구 충남도청을 거쳐 새누리당 대전시당까지 행진해 갔다.

새누리당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국가기관이 새누리당 대선캠프와 연결되어 대선에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가 명백한 만큼 반드시 경찰청 허위중간 수사발표 공모와 NLL대화록 무단유출 관련자 김무성과 권영세를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정원, 경찰 관계자를 비롯하여, 대선캠프 새누리당 관계자들까지 범법을 자행한 자들을 모두 구속할 것을 촉구하며 새누리당을 감옥에 가두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범시민대회를 마쳤다.

범시민대회 참가자들은 새누리당대전시당까지 행진하여 국정원, 경찰을 비롯하여 새누리당 관련자들까지 불법대선개입과 관련된 모든 이들을 법에 따라 구속하고, 처벌하라며 감옥 퍼포먼스를 펼쳤다.
 범시민대회 참가자들은 새누리당대전시당까지 행진하여 국정원, 경찰을 비롯하여 새누리당 관련자들까지 불법대선개입과 관련된 모든 이들을 법에 따라 구속하고, 처벌하라며 감옥 퍼포먼스를 펼쳤다.
ⓒ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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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대회 참가자들은 새누리당대전시당까지 행진하여 국정원, 경찰을 비롯하여 새누리당 관련자들까지 불법대선개입과 관련된 모든 이들을 법에 따라 구속하고, 처벌하라며 감옥 퍼포먼스를 펼쳤다.
 범시민대회 참가자들은 새누리당대전시당까지 행진하여 국정원, 경찰을 비롯하여 새누리당 관련자들까지 불법대선개입과 관련된 모든 이들을 법에 따라 구속하고, 처벌하라며 감옥 퍼포먼스를 펼쳤다.
ⓒ 도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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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국회의는 다음주 금요일에도 촛불문화제를 이어나갈 것이며, 11일에는 국정원을 규탄하고, 감시하기 위해 국정원대전지부를 찾아가 퍼포먼스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제5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대회를 진행했다.


태그:#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새누리당 OUT, #대전범시민대회, #새누리당,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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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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