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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시민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를 마친뒤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 "국정조사 실시하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시민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를 마친뒤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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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과 권영국 변호사, 김득중 수석부지부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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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25일 오후 4시 39분]

24일 오후 민주노총과 철도노동조합, 전국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KTX 민영화 저지 집회'와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 대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한 행사에는 1만여 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400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우선 박근혜 정부의 민영화 정책을 규탄하고 나섰다. 박석운 KTX 민영화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KTX 민영화의 본질은 국민을 속이는 꼼수 민영화"라며 "민영화로 가장 고통 받는 것은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은 "대선 때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고 해놓고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 재산인 철도산업을 팔아넘기려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76%가 민영화를 반대하고 있고, 80%에 이르는 국민들이 철도는 국가가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며 "정부가 끝까지 민영화를 추진하려 한다면 이는 국민과 철도노동자들에 대한 협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정부는 각 노선별로 사업주체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수서발 KTX를 비롯해 철도 사업의 민영화를 추진 중이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쌍용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쌍용차 해고자를 복직시키고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당시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거리로 내 몰린 노동자들을 공장으로 돌려보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쌍용차 범국민대회는 노동조합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조직위원으로 참여했다. 전체 8441명의 조직위원은 대회선언문에서 "정치권은 쌍용차 국정조사 시행을 국민 앞에 약속했고 이후에는 쌍용차 회계조작과 기획부도의 증거들이 새롭게 드러났다"며 "이제 즉각 쌍용차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쌍용차 동지들이 처절하게 싸우는 이유는 노동자들이 있어야 할 곳이 바로 공장이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에겐 그것이 삶이고 의미다"라며 "박근혜 정부는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조직적으로 재무장해 투쟁해 나갈 것이며 오늘은 그 투쟁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뒤 '박근혜 정부 규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롯데백화점을 거쳐 을지로입구 사거리까지 행진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시민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에서 구속된 김정우 쌍용자동차노조 지부장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펼쳐보이며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 구속된 김정우 지부장과 함께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하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시민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에서 구속된 김정우 쌍용자동차노조 지부장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펼쳐보이며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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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시민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 "함께해요! 쌍용차 국정조사"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시민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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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시민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를 마친뒤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쌍용차 해고자를 공장으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시민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를 마친뒤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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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노총, #KTX, #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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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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