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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추분’인 오늘도 한낮에는 늦더위가 이어지겠다. 하지만 내일과 모레 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고 난 뒤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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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추분인 오늘(23일·월)은 전국에 구름이 다소 지나겠고 낮 동안에는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내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늦더위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 동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중부지방은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에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낀 곳이 있었지만, 오전 11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부지방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의 경우 18.6℃를 나타내 서늘했지만, 한낮에는 서울·대구 28℃, 대전 29℃, 전주 31℃까지 오르는 등 막바지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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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지역별 오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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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일(24일·화)과 모레(25일·수) 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가을비가 내리면서 늦더위의 기세는 꺾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북한지방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4일(화) 새벽에 경기서해안지방부터  시작돼 점차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5일(수)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오다가 새벽에 중서부지방부터 점차 그치겠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00㎜ 이상(24~25일)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그 밖의 날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기압골이 지나간 후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25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1℃를 보이겠고, 26일(목)과 27일(금) 아침에는 평년보다 3~4℃ 가량 낮은 기온분포가 예상된다"며 "비가 내리고 난 뒤 다소 쌀쌀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추분(秋分)은 24절기의 하나로 해가 추분점(秋分點)에 이르러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80°의 추분점을 통과할 때를 말한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