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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호 태풍 ‘다나스’ 예상 진로도 (5일 오전 9시 발표) <출처=기상청>
 제24호 태풍 ‘다나스’ 예상 진로도 (5일 오전 9시 발표) <출처=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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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륙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제23호 태풍 '피토'의 뒤를 이어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에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10월 태풍으로는 15년 만에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피토가 중국으로 비켜가는 대신 다나스가 닷새 만에 그 뒤를 잇고 있는 형국이다. 

다나스는 지난 4일 오후 3시 괌 북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후 5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발전했다. 현재 초속 22m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채 시속 27㎞의 속도로 괌 북쪽해상에서 일본 남쪽해상으로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오는 7일(월)쯤 오키나와 부근 바다까지 진출한 다음 8일(화) 오전 서귀포 남쪽 약 300㎞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이어 8~9일 사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5일 "다나스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다음 주 화요일(8일)부터 목요일(10일) 오전까지 남부와 영동지방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 이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발생한 피토와 달리 다나스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우리나라 부근의 고기압이 일본 동쪽으로 수축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의 길목'이 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주변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태풍을 계속 중국 쪽으로 밀어냈지만, 현재는 고기압이 일본 동쪽으로 수축하면서 태풍이 타고 올라올 길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한편 23호 태풍 피토는 중국 남부지방을 향해 이동한 뒤 7일(월)을 전후해 상하이 남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피토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앙기상대는 피토가 5일 오후에서 밤사이 동중국해 남부로 진입해 6일 저녁에서 7일 오전 사이 저장(浙江) 중부와 푸젠(福建) 북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중앙기상대는 최고 태풍 경보인 '홍색 경보'를 내리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태원 온케이웨더 기자 iexlover@onkweather.com

덧붙이는 글 | 성태원(iexlov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날씨,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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