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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7일 오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시국농성 돌입 및 총력투쟁 계획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7일 오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시국농성 돌입 및 총력투쟁 계획 발표했다.
ⓒ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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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박근혜 정부의 대선 공약 파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아래 전교조) 탄압,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또 서울광장에 설치한 천막에서 오는 25일까지 시국 농성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7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시국 농성 돌입, 총력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총력 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10·11월 '반박근혜' 결집에 총력

먼저 오는 15일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산하 조직과 단위 사업장의 대표자 전원이 참석하는 비상시국대회를 연다. 오는 26일에는 결의대회을 통해 '박근혜 정부 규탄' 의지를 결집할 예정이다. 다음달 9~10일에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여론전도 이어진다. 민주노총은 전교조-공무원 탄압과 관련해 '1만 노동자 선언'을 조직, 언론 광고도 내기로 했다. 또 민영화 저지 및 사회공공성 쟁취 등의 내용을 담아 대국민·조합원 선전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6월 항쟁과 촛불 투쟁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들은 박근혜정권의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주주의 파괴 행보를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부터 시국농성을 돌입해 노동 기본권을 지켜내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 전교조와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 중단 및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 보장 ▲ 철도·가스·의료·상수도 민영화 중단 ▲ 기초연금 후퇴 철회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약속한 모든 것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더 이상 못 참겠다는 국민들의 분노를 모아 시국 농성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모든 사람의 기운이 모이는 시청 광장에서 시작되는 시국농성을 통해 국민적 저항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전교조 법외노조 방침에 대항해 12일째 단식 중인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전교조 법외노조화는 유신 시대로의 회귀"라며 "협박과 같은 방침은 2천만 노동자의 기본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노동 기본권 탄압하려는 박근혜정부의 대가는 매우 엄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민주노총 시국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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