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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영광의 수상자들.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영광의 수상자들.
ⓒ 한국뮤지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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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시상식은 배우 유준상과 오만석의 사회로 펼쳐졌다.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에는 창작뮤지컬 22편(초연 15편)과 라이선스 뮤지컬 26편(초연 8편), 총 48편이 출품됐다.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은 라이선스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그날들>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고 김광석의 음악으로 풀어낸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은 올해 '최고 창작 뮤지컬상'을 비롯해 '연출상'(장유정), '안무상'(오재익 정도영)을 차지했다. 작품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풀어가는 미스터리 형식과 사랑,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내 국내 창작뮤지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이선스 뮤지컬 부문에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강세였다. 작품은 한국어 초연 공연으로 1년 가까이 무대에 올라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초연작을 대상으로 하는 '베스트 외국뮤지컬상'과 '남우주연상'(정성화), '여우조연상'(박준면), '여우신인상'(박지연)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관왕의 자리에 올랐다.

남녀주연상을 각각 수상한 정성화와 정선아.
 남녀주연상을 각각 수상한 정성화와 정선아.
ⓒ 한국뮤지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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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정성화와 정선아에게 돌아갔다. 정성화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주인공 '장발장' 역을 맡아 1년간 열연했다. 그는 이로써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에서 뮤지컬 <영웅>에 이어 두 번째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정성화는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함께했던 1년은 힘든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행복한 날이었고, 큰 영광이었다. 잘했다고 인정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인정해주는 때일수록 더욱더 자신의 위치에서 더 낮게 더 많이 감사하면서 배우의 본분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자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여배우임에도 유독 상복이 없던 정선아는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으로 드디어 '무관의 여왕'이라는 설움을 벗었다. 그녀는 뮤지컬 <아이다>의 '암네리스' 역으로 첫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정선아는 수상 소감으로 "삼재가 끝났다. 올해 상복이 터졌는데 감사하다. 뮤지컬 <아이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큰 상을 제게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겸손하게,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녀조연상 수상한 이지훈과 박준면.
 남녀조연상 수상한 이지훈과 박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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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이지훈과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박준면에게 돌아갔다. 이지훈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루케니' 역을 통해 기존 작품들과는 색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이지훈은 수상 소감에서 "이지나 연출님을 겪으며 사람이 된 것 같다. 아껴주셔서 감사하고 뮤지컬배우라는 자긍심을 갖고 무대에서 땀 흘리며 죽을 때까지 함께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박준면은 수상을 예감하지 못한 듯 "수상 소감도 준비 못 했는데 감사하다"며 "함께했던 '떼나르디에' 역의 (임)춘길 오빠가 없었다면 이 역할을 잘할 수 없었을 것 같다. 춘길 오빠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다. 오디션을 원서부터 3차까지 계속 봤던 작품인데, 이 작품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수상한 전동석과 박지연.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수상한 전동석과 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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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인생에 한 번뿐인 '남우신인상', '여우신인상'은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의 전동석과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에포닌'을 연기한 박지연에게 돌아갔다. 팬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스타상은 조승우, 김준수, 김소현, 옥주현 등 국내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수상했다. 코러스 배우들의 팀워크를 뽐낸 작품에게 수여하는 '앙상블상'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팀이 수상했다.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김준수, 조승우, 김소현, 옥주현.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김준수, 조승우, 김소현, 옥주현.
ⓒ 한국뮤지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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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상'은 개성 있고 세련된 음악으로 한국적 색을 보여준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의 원미솔 감독이 수상했다. '극본상'은 뮤지컬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한정석 작가가, '무대미술기술상'은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의 강국현 음향디자이너가 차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테이지에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한국뮤지컬대상, #정성화, #정선아, #김준수,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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