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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뀐 중기예보(빨간색 테두리 영역 안)의 예시 화면.
 새롭게 바뀐 중기예보(빨간색 테두리 영역 안)의 예시 화면.
ⓒ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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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부터 기상청이 제공하는 날씨 주간예보 기간이 7일에서 10일로 사흘 늘어나며, 예보명칭도 '중기예보'(medium-range forecast)로 바뀐다.

15일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국민 생활의 편익 증진과 위험기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간예보 서비스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면서 "국민과 산업계 등에서는 10일로 늘어난 예보기간을 활용해 주중에 많게는 두 번의 주말날씨 예보를 참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기존에 해왔던 7일까지의 예보는 반일(오전/오후) 단위로, 늘어난 사흘(8~10일) 예보는 일(하루) 단위로 서비스한다.

기상청은 오늘(15일) 오후 6시부터 하루 2회(오전 6시, 오후 6시) 중기예보를 시범 제공하며, 기상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기상청 날씨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예보기간 확대에 따라 주 중반에 다음 주말까지의 날씨를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기업 활동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예를 들면 16일(수) 발표되는 중기예보에서는 26일(토)까지의 날씨예보를, 17일(목) 발표되는 예보에서는 27일(일)까지의 날씨예보를 참고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기상청은 주간예보에서 발표한 예보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예보 신뢰도)을 높음, 보통, 낮음 등의 3단계로 구분해 알리고 있다. 향후 중기예보의 예보 신뢰도 정보 또한 늘어나는 기간(7일→ 10일) 만큼 늘려 제공하기로 했다"며 "예보기간이 늘어날수록 예보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기 때문에 예보 신뢰도 정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또 원해상(遠海上)에 대한 10일 광역 예보구역(기존 동중국 및 대화퇴 해상)도 규슈 해상과 연해주 해상까지로 확대키로 했다.

이는 최근 원해 어로 활동과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강풍, 높은 파도, 태풍 등 해상에서 빈발하는 위험기상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원해 어장을 중심으로 광역 해상을 대표하는 파고와 날씨 정보를 단문형식으로 제공한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구역은 원해상 광역 예보구역으로 주로 우리 국민의 어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정한 구역이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구역은 원해상 광역 예보구역으로 주로 우리 국민의 어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정한 구역이다.
ⓒ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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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동네예보' 기간도 2일에서 3일로 확대

한편 주간예보는 지난 1964년 국민들에게 처음 선보였으며 1973년부터는 지금과 같이 일별로 주간예보(7일간)를 제공해 왔다. 이후 주간예보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변화해 오면서 예보구역이 세분화되고, 발표 횟수도 늘어났다. 또한 예보 요소도 하늘 상태와 강수 유무에서 최저·최고기온으로 점차 확대됐다.

최근엔 여가시간이 늘고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더 먼 미래까지의 상세한 날씨 정보 수요가 커졌고 주간예보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 또한 계속 높아졌다. 기상청은 "이번 주간예보 기간 확대 서비스와 더불어 내년 3월에는 3시간 단위로 제공하는 동네예보(단기예보) 기간도 현행 2일에서 3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주간예보, #기상청, #중기예보, #동네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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