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2시경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 억새축제장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억새축제를 즐기러 나오셨습니다.
하늘공원 억새축제장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공원역에서 내리셔서 오시면 됩니다. 제가 하늘공원에 갔을 때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동쪽 하늘계단을 통제하여 왼쪽 산책로를 이용하였습니다. 왼쪽 산책로를 이용하여 하늘공원을 오르실 때 자유로 쪽으로 조금 더 가시면 멋진 메타세콰이어길이 나옵니다. 이 길은 봄과 가을 단풍이 들면 더 아름답습니다. 사진을 하시는 분들도 즐겨 찾는 곳입니다.
메타세콰이어길을 따라 가시다 보면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으로 가는 도로가 나옵니다. 여기서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을 서쪽계단이라 하는데 이 길은 한가합니다. 이길로 오르셨다가 동쪽계단으로 내려 가시면 하늘공원도 잘 구경하시고 메타세콰이어길도 걸으시는 즐거움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하늘계단을 다 오르시면 노을공원과 한강이 조망됩니다. 노을공원에서 바라 보는 노을도 좋지만 여기서 바라 보는 노을도 참 좋습니다.
오늘도 억새밭의 야고를 만났습니다. 사람들은 억새에 취해 야고는 관심도 없습니다. 야고는 억새 뿌리에 기생하여 사는 식물인데 소원탑 근처에 많이 있습니다. 억새밭 산책로를 다정히 손잡고 걸어가는 연인들, 둘이 셀카를 찍는 연인들이 즐거워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억새축제를 즐기러 오셨습니다. 저는 한바퀴 돌아 내려왔습니다만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야간에 여러 공연과 억새에 내려오는 조명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동쪽계단쪽으로 가다 보니 코스모스가 만발하였습니다. 억새와 코스모스가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억새축제를 보고 월드컵공원에 내려오니 여기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요즘 각 지자체에서 여러가지 축제를 열어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먹거리도 싸게 판매해 즐거운 계절입니다. 여러분들도 시간 내셔서 하늘공원 억새 축제와 새우젓축제 한 번 다녀오세요. 하늘공원 억새축제는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