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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는 폭염이나 태풍, 홍수, 가뭄, 한파 등 기상이변과 지구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금년 6월 서울의 기온은 기상관측 이례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의 기온은 지난 100년간 1.5°C 상승했고 이는 지구 평균 상승의 2배에 달한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 보고서 역시 우리나라 기온이 2050년까지 현재보다 3.2°C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구 기온이 평균 3°C 상승하면 이상기후에 따른 막대한 재산 피해와 수억 명의 환경난민이 발생하고, 동식물의 20~50%가 멸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는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결과며 더 이상 경제성장을 이유로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다. 우리나라도 정부와 환경부를 중심으로 시민단체들이 협력해 환경보호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스타트전국네트워크 김희성 사무총장
 그린스타트전국네트워크 김희성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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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거버넌스인 그린스타트전국네트워크 김희성(54) 사무총장을 지난 16일 만나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생활 속 실천 방법 등을 들어봤다.

김 사무총장은 "그린스타트네트워크는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민관거버넌스 조직으로 2008년 출범해 현재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29개 기초지자체의 총 4300여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며 "가정, 직장, 학교, 교통, 식당 등 생활단위별로 녹색생활실천 행동양식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린스타트네트워크는 탄소포인트제 가입, 그린카드 발급 확대, 친환경 저탄소제품 소비, 녹색명절·녹색여행, 쿨맵시·온맵시 캠페인 전개, 가정집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 녹색생활 교육자료 개발 보급 등의 활동들을 하고 있다.

이어 김 사무총장은 "98개 지자체에 기후변화교육센터를 구축해 90만명을 교육하고 10만 명의 그린리더를 양성해 지구온난화방지캠페인, 탄소포인트제·그린카드 가입 홍보, 온실가스진단·컨설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향후에는 장식, 광고, 간판조명 조도 낮추기 캠페인인 그린라이트 운동 및 자원순환을 위한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운동을 활성화해 쓰레기 줄이기, 음식물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종이사용 줄이기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온실가스 총배출량 세계 7위... 의식 전환 시급

우리나라는 2010년도 기준 이산화탄소 환산 6억6900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총배출량 세계 7위, 1인당 배출량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이는 우리나라 경제력 규모에 비해서도 과다한 양이며 전 세계 1인당 평균배출량에 대비해 약 3배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각국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감축목표를 수립 시행 중이며 2009년 11월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김 사무총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과거의 성장 중심 정책에서 탈피해 국민 행복 추구,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공존 공생,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정책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게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게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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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 시스템을 정비하고 산업구조를 개선해 신재생에너지를 개발·보급해야 한다"며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과 함께 국민의 의식 전환과 실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과거 산업화시대의 물질만능주의 사고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구자원을 고갈시키고 온난화를 야기하는 대량생산·대량소비 생활방식을 지양하고 저탄소 녹색생활로 생활패턴을 바꿔야 한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비산업부문의 감축 없이는 2020년 목표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개인의 꾸준한 녹색생활 실천이 가장 중요"

한편 김 사무총장은 생활 속에서 지구를 지키는 일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컵을 사용해 하루에 쓰는 종이컵 5개를 줄이면 연간 20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고, 일주일 중 하루를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면 연간 445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군가는 개인컵 쓰기나 자전거 타기가 어렵거나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실생활에서 개인의 녹색생활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실천하면 된다는 게 김 사무총장의 지론이다.

김희성 그린스타트전국네트워크 사무총장
학력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졸업

경력
- 現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 사무총장
- 現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회 위원
- 現 산림청 탄소흡수원증진위원회 위원
- 現 국회기후변화포럼 이사
- 現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위원
- 現 경기도 기후변화교육센터 운영위원
- 前 서울시 광진구 비전추진담당관
- 前 동양매직 상무
- 前 LG전자 경영혁신팀장
그는 "누군가에게 가장 쉬운 일은 전기밥솥 사용 후 전기콘센트를 뽑는 것일 수도 있고, 컴퓨터를 종료할 때 본체뿐만 아니라 모니터 전원까지 끄는 것일 수도 있다"며 "이렇듯 녹색생활 실천은 개인마다 각각 다를 수 있으며 무엇보다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사무총장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원소비를 줄이며 재사용·재활용을 하는데는 주부만큼 적임자도 없다"면서 "주부들은 가정에서는 물론 이웃, 직장까지 그 영향력을 고루 미치기 때문에 녹색생활 실천에서 주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린스타트 네트워크에는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국주부교실중앙회,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자원순환사회연대, 에코맘코리아 등 주부관련 단체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단체와 협조해 에너지절약, 녹색소비, 자원재활용 등 녹색생활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김태환(pigletkth@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김희성, #온실가스, #그린스타트전국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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