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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회는 제209회 임시회를 열고 불신임된 김철규 전 의장 후임으로 김재관 신임의장을 선출했다.
 대구 달서구의회는 제209회 임시회를 열고 불신임된 김철규 전 의장 후임으로 김재관 신임의장을 선출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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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의회가 김철규 전 의장을 불신임한 후 일주일만인 23일 오전 임시회를 열고 김재관 구의원을 새 의장으로 선출하면서  그동안 의원들 간의 불신이 어느정도 잦아들지 주목된다.

달서구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제209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후보로 출마한 김재관 의원과 조철재 의원의 정견발표를 들은 뒤 곧바로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에 앞서 열린 정견발표에서 김재관 후보는 의회가 분열되고 대화와 소통이 부재한 데 대해 의원들 간의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토론문화를 정착시켜 남은 임기를 민주적인 의회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이 참여하는 의견수렴특위를 구성해 달서구의회의 현장활동 강화와 무결점 의회를 만들기 위한 윤리특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어린이 열린의회 프로그램 등을 다양화하고 활성화시켜 그동안 실추된 달서구의회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철재 후보는 이번이 구의원으로서 마지막으로 봉사할 기회라며 야구에서 구원투수가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따낼 수 있듯이 자신이 달서구의회 구원투수로서 의장으로서 달서구의회를 살릴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자신이 공무원 경험을 바탕으로 집행부와 의회의 감시와 균형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며 '도시텃밭 가꾸기' 활성화와 달서구 구민의 노래인 '사랑의 달서찬가'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달서구의회 의원 23명 중 22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김재관 의원이 16표를 얻어 새 의장에 선출됐다. 조철재 의원은 5표를 얻었고 무효표는 1표였다. 하지만 불신임당한 김철규 전 의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구 달서구의회 신임의장으로 선출된 김재관 의장이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의회 신임의장으로 선출된 김재관 의장이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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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달서구의회는 지난 16일 김철규 전 의장이 동료 의원 간의 전화통화를 녹취한 의혹과 밝혀지지 않은 성추행 의혹을 유포하는 등의 이유로 동료의원들에 의해 불신임안이 제출돼 통과시켜 의장직이 공석이 된 상태였다.

하지만 김철규 전 의장은 불신임당한 이후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한 상태여서 자칫하면 한지붕 두 의장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법원에서 '의장불신임 결의 효력정지가처분' 결정을 받아들일 경우 본안소송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의장이 두 명이 될 수도 있다. 이날 김 전 의장은 의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태그:#달서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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