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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곡 농청대의 겨울풍경 -
ⓒ 이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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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커피 한 잔이 그리운 계절 12월이 접어든 때,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의 고장 경북 문경새재에서 테마가 있는 사진전시회가 열렸다. 옛길박물관초청 '문경구곡원림 사진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조선의 선비가 꿈꾸던 이상향인 '구곡원림(九曲園林)'을 주제로 한 사진 이 전시회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기자가 소속된 '문경구곡원림보존회(회장 이만유-회원 29명)'는 금년 1월에 창립했다. 회원들은 1년 동안 문경시에 있는 8곳의 구곡을 찾아 탐방하고, 학습하면서 찍은 사진 중 석문구곡(石門九曲)의 4계절 사진 41점을 전시하고 있다.

영정조 시대에 살았던 근품재 채헌 선생님이 경영하셨던 제1곡 농청대(弄靑臺)부터 제9곡 석문정(石門亭)에 이르기까지 우리 회원들의 열정과 정성으로 담아낸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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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곡 농청대의 가을풍경 -
ⓒ 이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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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의 시원은 옛 중국 남송의 주자가 경영했던 무이구곡(武夷九曲)이며 조선의 선비들이 주자의 삶을 숭모하며 관직과 부와 명예를 탐하지 않고, 무위자연의 삶을 살면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심성을 수양하며 도학을 닦고 성리학을 구현하던 공간이다.

구곡원림은 유학의 꽃이며 귀중한 문화자산이고 새로운 관광자원이며, 구곡원림 안에는 시가 있고 이야기기가 있고 성리학이 있고 교훈이 있고 우리가 꿈꾸는 이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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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곡 농청대의 봄풍경 -
ⓒ 이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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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경상북도에서 구곡원림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고 유교문화체험장 및 산책·관광코스 등의 테마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로 하였다. 문경시에서도 '금천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여 구곡을 정비하고 구곡역사관을 건립하는 등 석문구곡의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시대의 흐름을 알고 중요한 문화자산인 구곡원림을 탐사, 연구, 보존하고
재발견하는 활동을 관민이 함께 한다는 것은 시의적절 하고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아름다운 문경의 구곡원림을 대내·외에 알리고 문화재 및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대국민 공감대 형성에 의의를 두고 있다. 또, 구곡원림 보존 활동에 동참할 것을 유도하고자 한다. 사진전시회는 관내에 있는 8개 구곡원림을 시리즈로 매년 한 차례씩 열도록 하겠으며 내년에는 구곡 중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잘 보존된 선유구곡 사진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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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곡원림 사진전시 -
ⓒ 이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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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곡원림사진전 테이프 커팅 -
ⓒ 구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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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진전에 참석한 고윤환 문경시장은 "과학발전, 물질 풍요가 꼭 인간 행복과 비례하지 않았다"며, "구곡원림을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인식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 문경시 청소년들이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새로운 심신단련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문경의 구곡문화가 새로운 문경관광 성장 동력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문화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존회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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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곡 주암의 봄풍경 -
ⓒ 오석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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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도 개막식에서 "옛 선비들이 성리학을 구현하였던 구곡원림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전국에서 최다 구곡원림을 보유하고 있는 문경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구곡문화의 재발견을 위한 일환으로 구곡원림(석문구곡)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한국 역사, 문화에 한 획을 긋는 큰일을 해냈다는 자부심을 가진다"라는 인삿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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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곡 주암 겨울풍경 -
ⓒ 이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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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구곡원림 사진전시회가 며칠 남지 않았다. 지금 옛길박물관 전시실에는 문경시민과 전국의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박수와 갈채를 받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구곡원림을 이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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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과회 시 고윤환 문경시장 건배 모습 -
ⓒ 구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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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 개막식을 마치고 기념촬영 -
ⓒ 구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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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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