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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미국 정부와 의회가 화웨이 통신장비 도입 관련 간접적인 우려를 나타낸데 대해 정보 유츨 가능성을 일축하고 보안 테스트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은 지난 4월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성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새 요금제를 발표하고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은 지난 4월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성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새 요금제를 발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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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캐나다 다 쓰는데 왜 한국만 문제삼나."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화웨이 통신 장비 도입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6일 오후 7시 서울 강남 청담시네시티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미국 정부와 상원의원들이 제기한 통신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일축하고 공인 기관에서 보안 테스트를 받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조 원 규모의 광대역 LTE 기지국 구축 사업에 기존 삼성전자, 에릭슨LG,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외에 중국 업체인 화웨이를 통신장비공급 업체로 선정했다. 이에 국내 중소 통신장비업체들이 반발하는 한편, 화웨이를 통한 각종 통신 정보 중국 유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안보 문제를 내세워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장비 도입을 금지하고 있고, 호주, 한국 등 동맹국의 화웨이 장비 도입에도 간접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이것이 기술적 문제인지 외교적 문제인지, 정치적 문제인지 잘 모르겠지만 기술적 문제라면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다"면서 "보안 문제와 관련해서 기지국 단에서는 누가 전화하는지 알 수 없고 (백도어를 통한 정보 유출 우려도) 무의미한 정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부회장은 "캐나다, 호주, 스페인, 영국, 일본 등에서도 화웨이 LTE 기지국 장비를 사용하고 있고 영국의 경우 CCRA(Common Criteria Recognition Arrangement)를 통해 장비 테스트를 하고 있다"면서 "LG유플러스에 공급되는 화웨이 장비는 영국의 인증 장비와 동일한 제품이어서 영국 인증서로 대신할지 직접 인증을 받을지 확실한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SKT도 화웨이 장비 사용... 삼성 중국 진출에도 도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청담시네시티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화웨이 장비 관련 논란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청담시네시티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화웨이 장비 관련 논란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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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화웨이 장비는 이미 7~8년 전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KT와 SK텔레콤도 화웨이 유선 장비를 다 사용하고 있다"면서 "왜 LG유플러스만 문제가 되어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이런 논란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도 이 부회장은 "선도해 나가려면 죽도록 생각하고 정말 치열하게 달려가는 게 있어야 한다"면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굳이 화웨이를 택한 이유에 대해 이 부회장은 "비용이 다른 데 보다 낮은 측면도 있었지만 어떤 요구사항에 즉각 대응하고 내 장비처럼 열심히 달려들어 푸는 부분은 최고여서 한번 해보자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오히려 화웨이가 우리나라에서 들어와 삼성이 중국에 나가기 훨씬 쉬워진다"면서 "중국이 딴지를 걸 수 없어 중국이 삼성 단말기를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태그:#LG유플러스, #이상철, #화웨이,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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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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