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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돼 있는 양방향 고속도로 터널. 으레 양쪽의 길이가 같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양쪽의 길이가 다른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남해고속도로 창원 1터널이 그렇다.

양쪽 터널에서 500미터가량 전방에 있는 안내판을 보면, 부산 방향은 2551m인데, 진주방향은 2566m다. 무려 15m나 차이가 난다.

최근 <오마이뉴스>에 이를 제보한 한 운전자는 "안내판 표기에 오류가 있는 것 같다"며 "양방향의 터널 입구와 출구 위치를 보면 거의 비슷한데 길이가 어떻게 다를 수 있느냐"고 말했다.

남해고속도로 진주방향의 창원1터널 전방 500미터 앞에 설치돼 있는 교통안내판인데, 터널 길이가 '2566미터'라고 표시되어 있다.
 남해고속도로 진주방향의 창원1터널 전방 500미터 앞에 설치돼 있는 교통안내판인데, 터널 길이가 '2566미터'라고 표시되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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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의 창원1터널 전방 500미터 앞에 설치돼 있는 교통안내판인데, 터널 길이가 '2551미터'라고 표시되어 있다.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의 창원1터널 전방 500미터 앞에 설치돼 있는 교통안내판인데, 터널 길이가 '2551미터'라고 표시되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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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를 받은 뒤 남해고속도로 양방향을 지나면서 안내판을 살펴 보니, 실제 양방향의 터널 길이가 다르게 표기돼 있었다. 육안으로 보면 양방향 터널의 입구와 출구가 비슷해 보였다.

터널 길이는 왜 다를까. 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 담당자는 "양방향의 터널이 분리돼 있을 경우 다를 수 있다, 전국 고속도로 터널의 절반 정도가 그럴 수 있다"며 "잘못된 표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 위나 멀리서 보면 지형이 원형이지만, 산은 울퉁불퉁하고 노선이 직선으로 가더라도 울퉁불퉁한 곳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한 나오는 지점도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방향의 터널 사이는 20m 정도다, 터널 공사를 하면 발파를 하게 되는데 서로 영향권 범위에서 벗어나야 하기에 그 정도 거리를 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태그:#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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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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