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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Y 로고 2013 IOTY Awards(올해의 인디 시상식)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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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디지털 게임 유통업체 데수라(Desura)가 후원하고 인디디비(IndieDB)가 주최하는 올해의 인디 시상식(2013 IOTY Awards·아래 IOTY) 경쟁이 한창이다. 제4회를 맞은 IOTY는 인디디비(IndieDB)에 등록된 1만1592개의 인디 게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 세계 게이머들의 투표로 진행되는 시상식이다. 총 1만5000 달러의 상금이 걸려있으며 우승작에는 1000달러, 톱10과 에디터 초이스에 선정된 게임의 개발자에게는 각각 500달러가 지급된다. 또한 데수라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일 시작된 이 경쟁은 치열한 투표를 통해 11일 톱 100이 선정돼 발표됐다. 현재는 선정된 톱 100을 대상으로 최고를 가리는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투표를 통해 선정된 톱 100중에는 우리나라 개발사가 제작한 게임도 포함돼 있다. 바로 코드브러시(CodeBrush)의 아키블레이드(ArcheBlad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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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블레이드 타이틀 로고 코드브러시가 개발한 멀티플레이 대전 액션 게임 아키블레이드의 타이틀 로고
ⓒ 코드브러시(CodeBrush)	관련사진보기

코드브러시(CodeBrush)는 2008년에 설립된 중소게임업체로 14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개발한 아키블레이드(ArcheBlade)는 디지털 게임 유통업체 밸브(Valve)가 서비스하는 스팀(Steam)에 얼리 엑세스(Early Access)로 등록된 오픈 베타 테스트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3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홍정훈 작가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3인칭 멀티플레이 대전 액션 게임으로 현재 영문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기본 무료·유료 DLC 팩을 이용해 다양한 챔피언과 스킨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Top 100 of 2013에는 2010년 우승작 마인크래프트(Minecraft) 외에 글로리아 빅티스(Gloria Victis), 암네시아 : 어 머신 포 피그스(Amnesia : A Machine For Pigs), 레전드 오브 페르시아(Legend of Persia), 프로젝트 좀보이드(Project Zomboid) 등 쟁쟁한 작품들이 대거 랭크돼 있다. 하지만 기죽을 필요는 없다. 이미 1만1592개의 경쟁작 중에서 1만1492개의 게임을 물리쳤고, 그중에는 작년도 우승작 쉬벌리:미디블 워페어(Chivalry: Medieval Warfare)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톱 100에 오른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지만 남은 투표 기간 동안 많은 응원을 받아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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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가 큐브 : 비터스위트 팩토리 터틀 크림의 슈가 큐브 : 비터스위트 팩토리
ⓒ 터틀 크림(Turtle Cream)	관련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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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 플라이트 : 솔라 시스템 한국의 인디게임 개발자 원소랑&마무가 제작한 모바일 터치 액션 게임
ⓒ Wonsorang	관련사진보기

그런데 IOTY에서 톱 100에 오른 한국의 인디게임은 아키블레이드(ArcheBlade)가 처음일까? 그렇지 않다. 작년 2012 IOTY에서는 인디게임 스튜디오 터틀 크림(Turtle Cream)의 슈가 큐브 : 비터스위트 팩토리(Sugar Cube : Bittersweet Factory)가 톱 100에 선정됐다.

또한, 올해 IOTY와 함께 열린 슬라이드디비(SlideDB)가 주최하는 올해의 앱 시상식(2013 AOTY Awards)에는 인디게임 개발자 원소랑&마무의 스페이스 플라이트 : 솔라 시스템(Space Flight : Solar System)이 Top 50 of 2013에 랭크됐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인디게임 개발자들은 각종 규제와 굉장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현재 모바일을 제외한 플랫폼의 게임을 우리나라에서 출시하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언젠가는 범세계적인 인디게임 열풍을 주도해나갈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