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8대 대선이 치러진 지 1년째인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와 엘에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사퇴해야합니다"라는 대형 배너를 앞세운 촛불집회가 열렸다. 18일 메릴랜드에서 시작된 이 집회는 19일 미주 지역에 이어 20일에는 베를린과 파리로 그리고 다시 뉴욕으로 이어졌다.

19일 시카고와 엘에이에서는 각각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각각 40여 명과 100여 명의 동포들이 모여 '부정선거 규탄 및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시국회의'가 제안한 구호 '명박구속' '근혜퇴진'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다.

12월 20일 뉴욕에서 열린 촛불집회 맞은편의 노인들
▲ 군복입은 노인들의 반대집회 12월 20일 뉴욕에서 열린 촛불집회 맞은편의 노인들
ⓒ 김은주

관련사진보기


부정당선 1년, 박근혜 사퇴촉구 해외동포 동시 촛불시위
▲ 엘에이 촛불집회 부정당선 1년, 박근혜 사퇴촉구 해외동포 동시 촛불시위
ⓒ 로라장

관련사진보기


시카고 시위 한 참여자는 페이스 북에 올린 후기에서 "박근혜퇴진! 이명박구속! 국정원해체! 이억만리 미국땅에서 외친 이 바램이 한반도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민주세력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격려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인 신문들이 집회 광고를 실어주지 않아 페이스 북과 트위터를 통한 광고만으로 모였다"는 한 참가자는 "청년 대학생에서부터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담요로 꽁꽁 싸매고 행진에 참석한 부부, 양심이 부끄러워 참여했다는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 및 직업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소망을 보여준 집회"라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엘에이 집회 참가자는 페이스북 후기에서 "한 해 동안 밝혀진 수많은 부정선거의 증거를 접하며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결론이 드디어 대한민국 내에서 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동포들을 결집하게 만들었다"며, "부정과 불법으로 찬탈한 대통령직에서 퇴진시켜야 한다는 외침이 비가 종일 내린 이곳 로스엔젤레스의 한복판 윌셔와 웨스턴에서 19일 저녁 7시를 기해 열렸다"고 밝혔다.

부정당선 1년, 박근혜 사퇴촉구 해외동포 동시 촛불시위
▲ 12월 20일 뉴욕 촛불집회 부정당선 1년, 박근혜 사퇴촉구 해외동포 동시 촛불시위
ⓒ 김은주

관련사진보기


다음날인 20일, 뉴욕에서도 100여 명의 한인동포들이 모여 "12·19 부정당선 1년, 박근혜 사퇴 해외동포 동시 시위"를 가졌다. 메릴랜드, 시카고, 엘에이에서와 같은 내용의 배너와 구호가 등장했다.

한편, 군복을 입은 노인들의 반대집회가 촛불집회 맞은 편에서 열렸다. 이들은 지난 7일 예일대 부정선거 규탄 시위 때 고함과 욕설 밀치기 및 시위물품파손 등을 해 미국 경찰의 제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9월 뉴욕의 5차 시위때는 한 노인이 "100불을 받고 나왔다"고 토로를 한 동영상이 공개되어 자금줄에 대한 의혹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지난 12월 7일 예일대 시위 때는 태극기를 빼앗고 폭력을 행사해 급기야 외신까지도 이들의 활동을 다루었다. 글로벌 보이스는 13일 '한국 '가스통 할베들'이 미국에서 시위 방해를 하다 ('South Korea's 'Gas Tank Grandpas' Block Protests in U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들 노인들을 '악명 높은 극우주의자들'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태그:#해외동포, #대선무효, #촛불집회, #시국회의, #뉴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