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9대 국회의원 인터넷, SNS 이용현황
 19대 국회의원 인터넷, SNS 이용현황
ⓒ 국회입법조사처

관련사진보기


"새로운 미디어이자 소통의 수단으로서 인터넷의 확산은 현대정치가 직면한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를 해소할 하나의 기회로 평가되고 있으며, 정치영역에서도 근본적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조사처)는 30일 '19대 국회의원 인터넷·SNS이용현황과 특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3년 4월 기준 국회의원 총 300명 중 76%인 228명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어느 하나라도 사용하는 의원은 95.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8대 국회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 이용률 94%에 비해 SNS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즉 18대 국회의 경우 전체의원의 94%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한 반면 트위터 이용자는 76%, 페이스북은 29%에 불과했다.

조사처는 2013년 3월부터 10월에 걸쳐 사전 이용실태조사와 직접 설문조사로 국회의원의 인터넷 이용현황을 분석했다. 조사처는 이번 집계를 통해 "19대 국회의원의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에서의 변화양상을 분석하고 향후 정치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터넷 활용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19대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트위터였다. 그 뒤로 페이스북과 인터넷 홈페이지가 차지했다. 그리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경우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상호 연동해 이용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서비스별 이용 이유에는 먼저 인터넷 홈페이지의 경우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서가 많았다. 트위터와 블로그는 조작과 이용이 간편해서,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많아서 선택했다. 그러나 모아빌앱과 유튜브 계정을 운영하는 의원들은 아직 소수에 불과했다.

세계 주요 SNS 연대기
 세계 주요 SNS 연대기
ⓒ 국회입법조사처

관련사진보기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은 인터넷 홈페이지 이용률이 높았다. 민주당은 블로그, 정의당은 모든 인터넷 서비스에 능통했다. 그리고 통합진보당은 요즘 대세인 트위터 계정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인터넷·SNS이용에 있어 지역별 차이는 없으나,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간의 차이는 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역구 의원들은 트위터를 비롯해 모든 서비스를 비례대표 의원들보다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원들은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에서 여성의원보다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하지만 여성의원이 남성의원보다 더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홈페이지가 아닌 블로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유권자와 직접 접촉의 필요성이 적은 비례대표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대 국회의원의 인터넷·SNS 연령대 이용 현황을 보면 60세 이상은 홈페이지, 블로그는 30~40대,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40·50·60대 의원들이 즐겨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용 빈도로는 하루 1회~3회가 가장 많았다.

조사처 관계자는 "19대 국회의원들이 SNS등 새로운 매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특성상 다양한 국민과의 접촉점과 활동홍보가 필요하고, 동시에 소통으로서의 정치가 과거에 비해 훨씬 중요해지고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일반국민의 SNS 이용률, 그 중에서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서비스의 이용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는 등 소통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어, 국회의원의 경우 이러한 경향에 적극 대응한 결과 SNS 이용률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정민 기자는 국회 문병호 의원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태그:#19대 국회의원, #SNS, #인터넷 정치, #대의민주주의, #국회입법조사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