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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산경남지역 분회들이 '생활임금·단체협약 쟁취' 등을 내걸고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수리기사들이 파업에 나선 것이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산양산권 6개 센터 분회는 13일 하루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따르면, 김해,진주,통영분회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지난해 말부터 각 분회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산양산권 6개 센터분회는 지난 해 12월 2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였으며, 각 분회마다 87~100%의 찬성률을 보였다.

2013년 12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고 최종범 씨 노제에서 최 씨 부인 이미희 씨와 딸 별이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2013년 12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고 최종범 씨 노제에서 최 씨 부인 이미희 씨와 딸 별이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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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10일 경남지역 분회에서는 쟁의행위찬반투표가 실시되었다. 김해,진주,통영분회마다 26~37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으며, 각 분회마다 거의 대부분 투표에 참여했고 분회마다 한 두명씩을 제외하고 모두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 양산지역 6개분회 13일 하루 전면 파업에는 해운대, 동래, 부산진, 서부산, 광안, 양산분회가 참여한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산양산 6개 센터분회는 이날 총 17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임금과 단체협약 체결' '급여체계 재편을 통한 생황임금 보장' '체불임금(수당 등) 지불' '지역분할 반대' '협력체 장부와 법인통장 공개' '조합활동 보장' '불법 파도급 철폐'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지난해 7월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금속노조 지회에 가입했다. 금속노조 지회는 지난해 8월부터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근로조건 개선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는 '임금, 단체협약안'을 제출하고 교섭을 벌여왔다.

전국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는 한국경영자총협회 교섭팀에 일괄적으료 교섭권을 위임했다. 그러나 한국경영자총협회 교섭팀은 금속노조의 집단교섭을 받아들이지 않고 각 센터별 개별교섭을 주장해왔다.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최종범씨도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수리기사로 일해 왔는데, 최씨는 자살한지 50여 일만에 금속노조와 삼성전자서비스로부터 위임받은 한국경영자총연합회와의 협상이 타결되어 지난해 12월 23일 장례가 치러졌다.

금속노조(지회)는 지난해 12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최종범씨 장례에 합의하면서 '리스 차량 사용 및 유류비 지급' 등에는 합의를 했지만, 임단협 교섭은 타결 짓지 못했다.


태그:#삼성전자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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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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