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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경남지사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홍준표(60) 지사가 재선에 도전할 것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박완수(59) 창원시장과 안상수(68)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가 조만간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도 출마예상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경남지사 선거 첫 출마 선언은 박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설날 전인 22일경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수 시장은 이날 경남지사 선거 출마선언만 하고, 창원시장은 사퇴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창원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완수 시장은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된 거취 문제에 대한 최종입장을 정리해 다음 주 중(1월 22일 예정)으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박 시장에 대한 거취 문제가 경남도민과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며 "그동안 입장 표명을 유보해 온 것은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여론을 듣고 판단하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그동안 경남도내 다양한 시민과 도민을 만나 민심을 듣고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입장을 정리하였다"며 "박 시장은 더 이상 입장 표명을 유보하는 것은 창원시민, 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최종 입장을 발표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경남지사 선거에 누가 당선될지에 관심이 높다. 사진은 경남도청 건물 일부.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경남지사 선거에 누가 당선될지에 관심이 높다. 사진은 경남도청 건물 일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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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전 대표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지사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안 전 대표는 경남지역 시군을 방문하는 민생투어를 해왔다.

그는 "1차 민생투어를 하면서 경남의 침체한 경제를 직접 느꼈다"며 "침체한 경남 회생을 위해 지사에 나서 달라는 의견이 높았고, 이에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1월말경 지사 선거 출마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출마가 결정된다면 2월부터는 예비후보를 등록하여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최근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으로 이사했고, 개인 사무실도 여는 등 출마 채비를 해오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아직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다. 지난 3일 홍 지사는 SBS 라디오와 인터뷰를 통해 재선 출마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바는 없다"며 "때가 되면 검토해 보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나오고 안 나오고 그걸 떠나서 때가 되면 자기에게 기회가 올 것 같으면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진주의료원 사태 등에 대해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은 홍 지사와 다른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새누리당이 경남지사 선거 후보 경선을 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야권도 출마 예상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경수(47)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공민배(60) 전 남해도립대학 총장, 허성무(51)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통합진보당에서는 강병기(54) 경남도당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무소속 권영길(73) 전 국회의원도 출마 예상자 가운데 하나다.

최근 경남지사 선거를 앞두고 언론사들이 여론조사(적합도, 지지도) 결과를 잇따라 내놓았는데, 여권에서는 홍준표 지사와 박완수 시장, 안상수 전 대표의 순이었고, 야권에서는 김경수 본부장과 공민배 전 시장, 권영길 전 의원 등이 여론조사 대상이었다.


태그:#경남지사 선거, #홍준표, #박완수, #안상수,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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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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