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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민들이 다시 '민주주의 수호'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모였다. 2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는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민영화 반대, 공안탄압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문화제에는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화제는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강병기)이 중심이 돼 열렸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이 터진 지난해부터 이곳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민주주의 수호 촛불집회'가 열려왔는데, 이날 행사는 27회째였다.

참가자들은 '내란음모 구속자 석방,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저지, 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한 촛불문화제'라는 펼침막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정호식 조직국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노래패 '맥박'이 무대에 올랐다.

2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는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민영화 반대, 공안탄압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 촛불문화제"가 열렸는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는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민영화 반대, 공안탄압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 촛불문화제"가 열렸는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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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민영화 반대, 공안탄압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 촛불문화제"에서 노래패 '맥박'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2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민영화 반대, 공안탄압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 촛불문화제"에서 노래패 '맥박'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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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기 위원장은 민주노동당 창당 뒤부터 진보정당에 대한 보수정권·언론의 탄압과 '종북몰이' 등을 거론하며 "새누리당-민주당의 보수 양당 체제에서는 국민들의 삶이 힘들어졌다"며 "저들은 진보정당을 밟아 죽이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들은 지지율 2%도 안되는 진보정당을 완전히 죽이겠다며 밀고 들어오고 있다"며 "오는 2월 3일 이석기 의원(내란음모 등 혐의, 구속)에 대해 검찰은 징역 15년을 구형할 것이고, 보수언론은 그대로 기사 제목을 뽑을 것이며 헌법재판소는 3월 정당해산가처분신청에 대한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강 위원장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지난 신년기자회견에서 '이번 지방선거 때 최대 후보를 내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는데 빈말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고, 물러설 곳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철도, 가스, 의료 등 공공부문을 민영화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재벌을 곶간을 채워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제 타협의 여지는 없고, 박근혜 정권과 죽느냐 사느냐의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박근혜정권은 잘 나가는 것 같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며, 저항의 봄을 만들 수 있다"며 "우리는 박근혜정권과 목을 내놓고 투쟁하겠다는 각오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19년 2월 8일 동경 유학생들이 했던 선언을 기념하며, 일본의 역사왜곡과 박근혜 정부의 굴욕적 태도를 규탄하기 위해 오는 2월 8일 일본에 가는 '2․8 대학생 원정단' 경남대표 신상훈(인제대)씨는 "지금 박근혜 정부가 제일 잘하는 게 안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일본 군국주의로 위협받는 것은 한반도인데 왜 굴욕적으로 하느냐"고 꼬집었다.

문옥희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봉사단장은 "며칠 전 대학생인 두 딸과 영화 <변호인>을 봤는데, 두 딸이 영화의 소재인 '부림사건'을 이야기 하면서 지금 정부가 돌아가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아팠다"면서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과 공공부문 민영화를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는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민영화 반대, 공안탄압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 촛불문화제"가 열렸는데, 지나가던 시민들이 '거리 투표'를 하고 있다.
 2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는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민영화 반대, 공안탄압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 촛불문화제"가 열렸는데, 지나가던 시민들이 '거리 투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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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민영화 반대, 공안탄압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 촛불문화제"에서 인제대 신상훈 학생이 발언하고 있다.
 2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민영화 반대, 공안탄압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 촛불문화제"에서 인제대 신상훈 학생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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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민영화 반대, 공안탄압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 촛불문화제"에서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강병기 위원장(오른쪽)과 문옥희 일반노조 봉사단장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민영화 반대, 공안탄압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 촛불문화제"에서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강병기 위원장(오른쪽)과 문옥희 일반노조 봉사단장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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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촛불문화제, #민주주의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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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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