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창녕함안보(함안보)에서 또 보수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함안보를 포함한 4대강 낙동강사업 제18공구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6월 준공되었다. 그동안 여러차례 각종 보수공사를 해왔던 함안보에서, 또 공사가 벌어지는 게 확인됐다.
8일 <오마이뉴스>는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답사를 벌였다. 주말이라 작업자는 보이지 않았지만, 곳곳에 공사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주요 보수공사 현장은 함안보 제3수문 쪽이다. 수문 위·아래에 물막이 시설을 해놓았고, 오탁방지막도 설치돼 있다. 또 작업자들이 공도교 위에서 물이 흐르는 위치까지 오르내릴 수 있도록 계단까지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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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창녕함안보 제3수문 쪽에 가물막이 장치와 오탁방지막, 공사용 계단(파란색) 등이 설치되어 있다. |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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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창녕함안보 제3수문 쪽에 가물막이 장치와 오탁방지막, 공사용 계단(파란색) 등이 설치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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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선을 쳐놓기도 했다. 그동안 함안보에는 완공 뒤 바닥보호공 보수공사를 비롯해 각종 작업이 있어 왔다. 18공구가 준공된 지 2년도 되지 않았는데 또 보수공사가 벌어진 셈이다.
보수공사 현장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살펴본 박창근 교수(관동대)는 "계단을 만들어 놓고 물막이 설치까지 해놓았다는 것은 대형공사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수자원공사는 보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야 하고, 보수공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함안보 3수문 보수공사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수문과 보 콘크리트 구조물이 맞닿은 부분에 설치돼 누수 방지 역할하는 '지수(止水) 고무'를 교체하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4월까지 보수공사를 벌일 예정이며, 공사 차량 통행을 위해 당분간 공도교 출입을 통제하고, 작업은 주말을 피해 평일에 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정기 점검 차원의 공사로, 보 구조물 안전성 등에는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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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창녕함안보 일부 공간에 보수공사를 위해 출입통제선을 설치해 놓았다. |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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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보 좌안 4번 교각 벽에 금 간 흔적또 함안보 좌안 4번 교각 벽면에는 금이 간 흔적이 보였다. 벽면에 금이 간 곳에 땜질 처방한 자국도 나 있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정책실장은 "최근 밀양 송전탑과 창원 주남저수지 문제 등으로 오랜만에 낙동강 현장에 나왔다"면서 "벽면에 금이 간 곳에 땜질을 해놓은 흔적이 보이는데,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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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정부 때 4대강사업의 하나로 건설된 낙동강 제18공구 창녕함안보의 구조물인 4번 교각 벽면에 일부 금이 가 땜질을 해놓은 흔적이 보였다. |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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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정부 때 4대강사업의 하나로 건설된 낙동강 제18공구 창녕함안보의 구조물인 4번 교각 벽면에 일부 금이 가 땜질을 해놓은 흔적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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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창녕함안보 일부 공간에 보수공사를 위해 출입통제선을 설치해 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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