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구갑) 국회 부의장.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구갑) 국회 부의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구갑) 국회부의장이 대전시장 선거 후보공천은 새누리당보다 앞서 조기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혼자서 뛰고 있는 권선택 전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부의장은 24일 오전 민주당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 부의장은 "100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지방선거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올 해는 지방선거 20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해로, 특히 중앙정부 권력과 의회권력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하나 남은 지방권력까지 차지하게 된다면,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이 훼손 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정권이 중앙과 지방까지 모든 권력을 독점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뿐만 아니라 갈수록 어려워지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위해서도 민주당 후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전의 선거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지난 20년 동안 대전시정을 운영할 기회를 단 한 번도 얻지 못했다'며 "이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적어도 새누리당이 운영하는 지방정부와 민주당이 운영하는 지방정부가 어떻게 다른지 객관적인 평가를 해보기 위해서도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전시장 후보를 조기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대전시장 후보 공천문제는 늦지 않게 결정할 것이다, 적어도 새누리당보다는 먼저 결정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모든 공천은 투명하고 깨끗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문제'에 있어서는 "지난 달 청와대에서도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폐지하라'고 말씀드렸다"며 "그러한 소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중앙정치를 지방에까지 끌고 내려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방행정의 중앙정치 예속화, 이것은 정말 지양해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 기득권과 관련됐다면 특히나 더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은 지키라고 하는 것이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등 모든 후보가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를 약속한 것은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며 "우선 국민이 원했고, 세 후보 모두 폐지가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 해서 정치 불신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다만 이날 '안철수 의원이 기초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우리는 대통령에게 내일까지 기초선거 폐지에 대한 확답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미 공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과연 어느 것이 중앙정부와 의회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새정추와는 객관적 여건이 다르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당 후보들이 통일된 기호를 받을 수 있느냐는 매우 중요하다"며 "당에 의존해서 표를 찍는 분들이 민주당 후보들의 기호가 각각이면 지지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끝까지 폐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끝까지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민주당도 기초선거에서 공천을 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이번 대전시장 선거를 "51대 49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어느 당이 이기더라도 박빙의 2파전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후보 단일화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부의장은 실제 이번 대전시장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변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새정추가 국민들이 기대하는 대안이 되기를 바란다, 그런 면에서 비판적이지 않다, 그런데 아직은 어떤 점에서 차별성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또한 누가 새로운 인물인지, 아니면 기존인물 중에서도 누가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인지 보이지 않는다, 저는 새정추는 이번 지방선거를 겨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태그:#박병석, #민주당, #6.4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 #기초선거 공천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