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제3지대 신당 창당 통합에 합류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연합의 복귀 요청을 일축하며 새누리당 일각에서 제기된 복당 요구도 거절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새정치연합의 공동위원장과 발기인, 당원의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안철수 의원과 공동위원장들에게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홀로 오랜 기간 근신하겠다'는 저의 뜻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 것"이라며 "모두 건승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등 일각에서 자신에게 재입당 요구를 한 것과 관련해 "우정은 남겨두자, 그걸 위해서도 김성식은 그냥 김성식으로 살게 놔두라"라며 거절했다. 그는 "제가 새누리당에 갈 리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지 않은가"라며 "새누리당의 김세연, 남경필 의원은 스스로 할 일은 스스로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최근 새누리당의 행보와 관련해 "19대 총선 상황을 모면한 뒤로, 대선에서 이긴 뒤로, 더욱 거꾸로 가는 정권과 새누리당의 모습부터 직시하고 그간 왜 쇄신을 완수하지 못했는지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 스스로 행동하시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이 새정치연합의 직위를 내려놓으며 신당 합류를 다시 한 번 거부하면서 신당 창당 과정에서 새정치연합의 내홍이 깊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이날 김 위원장의 소식을 전해들은 새정치연합의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의 이탈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