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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술박물관 전경.
 세계술박물관 전경.
ⓒ 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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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주, 충주 등 육지의 술박물관 이어 제주에도 술박물관이 문을 연다.

세계술박물관(관장 홍연진)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개관 기념으로 무료 개방을 한 다음 이후 정식오픈 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홍연진(61) 관장은 <서귀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물관이 위치한 표선면 주민들에게 일차적으로 알리고 싶었고 제주에 관광 온 관광객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관장은 "육지에 있는 술박물관들은 술 제조 과정 등이 있는 반면 옛날부터 나온 술을 많이 보관하고 있지 못하다"며 "세계술박물관은 국내외 술 역사와 몇 년도에 어느 회사들이 어떤 술들이 제조했는지 구체적으로 보존,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술박물관 한국관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술들.
 세계술박물관 한국관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술들.
ⓒ 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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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술박물관 미니어처관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술들.
 세계술박물관 미니어처관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술들.
ⓒ 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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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세계술박물관에 준비된 한국관과 세계관, 미니어처관 등에는 일반 술 3000여병과 미니어처 4000여병 그리고 술과 관련된 판촉물 1000여점 등이 전시되어 있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는 이 모든 것을 수집한 홍 관장이 술은 전혀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연유로 이런 술들을 수집하게 됐을까.

홍 관장은 "원래는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며 사진 찍는 취미가 있었다. 사진을 찍으며 미니어처 술병들을 하나 둘씩 모으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언급한 뒤 "술 제조회사가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제조된 술들도 없어지는 것이 안타까워서 모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잘 정리 정돈해 아주 먼 훗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실제 병에 들어있는 술과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술 박물관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며 "수십 수백 년이 지나도 몇 만병의 술과 자료가 잘 보존 전시되어 국내 술과 술병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술 역사의 증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970평의 대지(박물관 300평)에 8개월 간 공사기간을 거쳐 이제 막 문을 열게 될 세계술박물관에 애주가 등 술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술박물관 세계관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술들.
 세계술박물관 세계관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술들.
ⓒ 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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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서귀포신문>에도 송고합니다.

세계술박물관은 서귀포시 표선면 한마음초등로 431(구 주소 표선면 하천리 1814-1)에 위치해 있으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064-787-9500으로 하면 된다.



태그:#세계술박물관, #서귀포신문, #표선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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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분야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등 전방위적으로 관심이 있습니다만 문화와 종교면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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