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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상해의거 82주년을 기념해 윤의사의 애국·애족·애민정신을 기리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충남 예산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예산능금농협과 농협은행 예산군지부가 후원하는 '매헌의거 추념 이웃사랑 헌혈행사'가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능금농협 앞마당에서 계속됐다.

대한적십자사 충남·대전 혈액원의 헌혈차량을 지원받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진상 교육장과 김태규 농협은행 예산군지부장, 배덕재 농협은행 역전지점장, 권오영 예산능금농협 조합장, 장기욱 예산경찰서 예산지구대장 등 기관장들을 비롯한 관계기관 직원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헌혈을 하거나, 기다리거나, 마치고 나오는 이들의 표정이 모두 환하다.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고 더구나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기념하는 의미이니 그럴 수 밖에…
 헌혈을 하거나, 기다리거나, 마치고 나오는 이들의 표정이 모두 환하다.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고 더구나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기념하는 의미이니 그럴 수 밖에…
ⓒ 장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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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헌혈에는 95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6명이 적합판정을 받아 실제헌혈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헌혈자들에게는 혈액원이 제공하는 기념품외에 껍찔째먹는 예산사과가 증정됐다.

예산능금농협에 근무하는 신효순씨는 "처음 헌혈에 참여한다. 그동안 두 번이나 테스트 단계에서 불합격됐는데 오늘은 통과돼 기분이 좋다. 내가 건강하다는 증거이고,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니 뿌듯하다"며 활짝 웃었다. 신씨는 초등학교 3학년인 딸에게 인증샷을 보내야 한다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이날 행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참여기관들이 사전에 심볼을 만들어 홍보하는 등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노력도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볼의 형태는 윤의사의 뜨거운 나라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헌혈, 예산사과를 세가지 붉은 색으로 이미지화해 心 (마음 심)자에 담았다.

혈액원 기획팀에 근무하는 박유진씨는 "예전과 달리 헌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 매우 적극적인 분위기다. 대부분 공공기관이나 기업, 단체들이 참여하며, 혈액원의 협조요청에 의해서 혹은 행사를 기념해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예산에는 한달이면 10회 이상 방문을 하는데, 특히 고교생들의 참여가 활발하고 다른 지역에 견줘 헌혈 적합 판정률이 높아 지역청소년들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교육지원청은 헌혈에 참여하기 전 오전 9시 30분부터 청사 회의실에서 일본 역사왜곡 규탄대회를 가졌다.

일본의 역사왜곡과 침략본성에 대한 박진상 교육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규탄대회에서 교육청 직원들은 "일본은 역사왜곡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일본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하라"고 촉구한 뒤 "매헌 윤봉길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예산 학생들을 교육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윤봉길 정신, #헌혈,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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