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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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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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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계' 후보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의 공천 관여를 금지하고, 공천 과정의 투명성을 위해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합산 공개하라고 중앙당에 요구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서울시당의 공천 심사를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한 '새정치계' 후보들은 올 2월~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새정치 아카데미' 1·2·3기 출신 약 10명이다. 이들은 1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여의도 새정치민주엽합 당사(대산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당 공천제에서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이 지역구 국회의원의 전횡으로 인한, 줄서기 정치, 자기 식구 챙기기 등 이었다"며 "이러한 구태정치를 두고서는 새정치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가 정당공천제 폐지의 대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공감 할 수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심위원회에 전권을 위임, 자기 지역 공천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선거법과 문화는 현역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현 공천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정치신인에게 기회가 보장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말하는 제도적 뒷받침은 '전략공천'을 포함, 정치신인이 대부분인 '새정치계' 후보들이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박배수 후보는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현 경선 방식으로 경쟁을 하게 되면 새정치계 정치 신인들은 전멸한다"며 "전략공천을 해서라도 새정치계를 진입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5:5가 합당 약속이니만큼 전략공천을 해서라도 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일부지역 새정치계 기초단체장 후보 약 13명은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최고위원을 방문, 공천과 관련된 면담을 실시했다.

이들은 조 의원에게 "합당당시 약속인 5:5 정신을 살려, 새정치계가 지방선거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전략공천을 비롯한 터전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한다. 오후 1시 40분 현재는 안철수 의원을 만나기 위해 이들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대기 중이다.

한편, 지난 4월 27일 서울시 구청장 후보 자격심사 면접을 실시하면서 새정치계 인사들이 집단 퇴장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현역의원들이 포함된 민주당 출신 관리위원들이 심사 도중 '한 수 배우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했고 또 새정치연합 쪽 기초단체장 후보들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편파적인 심사까지 했다는 이유다. 

반대로 민주당 출신 관리위원들도 새정치연합 출신 관리위원들의 심사 태도를 문제 삼았다. 거듭된 경고에도 새정치연합 출신 관리위원들이 '구 민주당'이란 표현을 쓰며 자극했다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안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새정치민주연합,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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