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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의 추모하기 위한 촛불을 켜고 있는 사람들이다.
 세월호 희생자의 추모하기 위한 촛불을 켜고 있는 사람들이다.
ⓒ 송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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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마트입구 앞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 촛불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7시부터 조용히 촛불을 들고 자리를 지킨다. 앉아서 추모영상을 보기도 한다. 준비된 노란 리본에 글귀를 적어 줄에 묶는다. 준비된 메모지에 글귀를 적어 붙인다. 이곳에서 세월호 촛불이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기억은 잘 나지는 않는다. 지난달 19일저녁부터일것이다. 매일 9시까지 여전히 촛불은 켜지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 범부산시민 추모위원회(추모위)에서 세월호 사고의 수습 및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 범부산시민 추모위원회(추모위)에서 세월호 사고의 수습 및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 송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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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운동을 해보면 청소년 친구들은 선뜻 다가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같은 또래에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주었습니다. 정말 고맙지만 어른으로서 미안합니다. 오늘은 촛불을 드시는 분이 제일 없는 날입니다. 월드컵도 다가오고 또 다시 쉽게 잊혀질까 맘이 아픕니다. 서명하시는 분들은 아직까지는 꾸준합니다. 거의 매일 200명 이상은 하시는 것 같습니다."

부산시민 추모위의 활동가는 말했다.

학생들은 하고싶은 말이 많았던것 같다. 한남학생(고2)은 "우리학교에서는 단원고 친구들 애도하는 의미에서 학생들이 알아서 방송부가 점심시간에 음악을 틀지 않는로 했어요. 우리또래라서 세월호 관심 짱 많아요! 알것 다 아는데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어요. 어른들이 나빠요!"
 학생들은 하고싶은 말이 많았던것 같다. 한남학생(고2)은 "우리학교에서는 단원고 친구들 애도하는 의미에서 학생들이 알아서 방송부가 점심시간에 음악을 틀지 않는로 했어요. 우리또래라서 세월호 관심 짱 많아요! 알것 다 아는데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어요. 어른들이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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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대국민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대국민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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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촛불 하나가 당장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작은힘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염원하며 촛불 하나를 잠시라도 들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내 이름 석자 적어보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각자의 성실했던 탐욕의 결과가 세월호 희생자를 낳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진정 느끼고 반성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임지고 사죄하고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 있을것이다.
진실이 밝혀지고 미래의 후손들이 떳떳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태그:#세월호 참사, #대국민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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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지, 헌옷, 고물 수거 중 하루하루 살아남기. 콜포비아(전화공포증)이 있음. 자비로 2018년 9월「시(詩)가 있는 교실 시(時)가 없는 학교」 출간했음, 2018년 1학기동안 물리기간제교사와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임, 책은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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