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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6일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아 윤장현(사진 오른쪽) 광주광역시장 후보 '구하기'에 나섰다. 안 대표는 다음주 주말에도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24일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6일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아 윤장현(사진 오른쪽) 광주광역시장 후보 '구하기'에 나섰다. 안 대표는 다음주 주말에도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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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파란 점퍼 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광주를 찾았다. 5·18민주화운동 34주년에 맞춰 방문한 지 6일 만이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9시 쯤까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윤장현 새정치연합 광주광역시장 후보 '구하기'에 나섰다.

6일 만에 광주 찾은 안철수..."광주에서 새로운 변화 시작하자"

안 대표가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첫 주말에 광주행을 선택한 것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전략공천 반발 기류와 유력 후보의 무소속 출마 등으로 켜진 '빨간불'이 아직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24일 광주를 찾은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가 광주 서구 풍암사거리에서 윤장현 후보 지지 유세를 벌였다. 안 대표는 "윤장현 후보를 시장으로 뽑아 준다면 광주에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라며 "2017년 정권교체로 보답드리고 싶다"라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24일 광주를 찾은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가 광주 서구 풍암사거리에서 윤장현 후보 지지 유세를 벌였다. 안 대표는 "윤장현 후보를 시장으로 뽑아 준다면 광주에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라며 "2017년 정권교체로 보답드리고 싶다"라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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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서구 광천터미널과 유스퀘어·북구 말바우시장·동구 조선대 장미공원과 남광주역 푸른길 별별장터, 서구 풍암저수지와 장미공원, 광산구 수완지구 등 광주 곳곳을 방문했다. 모든 일정에 윤장현 후보가 동행했다.

안 대표는 악수와 사진촬영을 청하는 시민들에게 윤장현 후보를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서구 풍암저수지 인근 풍암사거리에서 열린 유세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안철수", "윤장현"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안 대표는 광주정신과 수평적 리더십을 거론하며 윤장현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윤 후보는 항상 광주시민과 고락을 함께 했다"라며 "광주정신은 희생과 헌신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가장 적합한 분이 윤 후보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무엇보다 윤 후보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수평적 생각을 가진 분이다"라며 "시민들께서 윤 후보를 시장으로 뽑아주시면, 광주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해 2017년 정권교체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효석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장현을 껴안아달라, 윤장현을 지켜달라"며 "윤장현을 살려내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통합의 정신이 살아날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윤장현을 살려내야 안철수를 살려낼 수 있다"라며 "그래야 세월호(참사에 대한 박근혜 정권)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희망이 생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대표, 주말마다 '광주행'... 윤장현, 지지세 반등 효과 여부 관심

24일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6일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아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후보 '구하기'에 나섰다. 광주 서구 풍암지구 장미공원을 방문한 안철수 대표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4일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6일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아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후보 '구하기'에 나섰다. 광주 서구 풍암지구 장미공원을 방문한 안철수 대표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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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유세를 마친 안철수 대표 일행은 인근 풍암저수지 장미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 곳에서 안 대표는 시민들의 사진촬영 요청으로 1시간 여 동안 머물렀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안 대표의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지도부가 직접 나서 광주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안 대표에 이어 26일에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윤장현 후보를 지원한다.

특히 안 대표는 선거일 3∼4일 전인 다음주 주말에도 광주를 찾아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다.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지지세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략공천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초접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단일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다소 뒤쳐진 결과가 나왔다.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강운태·이용섭 무소속 후보가 24일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 합의함에 따라 새로운 선거국면을 맞고 있다. 이들 후보는 25∼26일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는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와 무소속 단일후보 간 초접전 양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대표의 '주말 행보'가 윤장현 후보의 지지세 반등 효과로 나타날지 관심이다.

"중앙정치인 떼로 몰려다니는 것은 헌정치... 광주시민 모독"
무소속 후보들, 한 목소리로 '안철수 광주방문' 비난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들은 24일 안철수 대표의 광주 방문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이병완 후보 측 안현주 공보특보는 논평을 내고 "안 대표가 일주일 만에 광주를 다시 찾은 것은 공천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못한 채 불시착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안 대표가 지금 서 있어야 할 장소는 대구와 부산이 아닌지 묻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니폼을 맞춰 입은 중앙정치인들이 떼로 몰려다니는 것은 새정치가 타파하려던 헌정치의 모습이 아니었던가"라며 "반세기 야당의 텃밭이자 심장인 광주의 선거를 걱정해야하는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처지가 대한민국 제1야당의 현주소라는 것이 참으로 씁쓸하다"라고 말했다.

이용섭 후보도 "성난 광주민심을 바꿔보겠다고 광주를 또 다시 방문해 윤장현 후보지지 유세를 하는 것은 아직도 광주를 자신의 정치적 볼모로 생각하고 어떻게든 자기사람을 당선시키고 보겠다는 오만함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광주 방문은) 아직도 낙하산 공천, 지분공천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광주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와 강운태 후보는 "궤변으로 밀실야합공천을 덮으려 하지 말고 오늘 중으로 '강운태-이용섭-안철수-윤장현' 4인 공개토론에 응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태그:#안철수 대표 광주방문, #윤장현 후보, #광주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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