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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업 후보가 주문진항에서 어민들과 함께 그물을 손질하고 있다.
▲ 새정치 홍기업 강릉시장 후보 홍기업 후보가 주문진항에서 어민들과 함께 그물을 손질하고 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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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성공개최로 문화관광도시 강릉 만들겠다

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홍기업 후보는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로 문화관광도시 강릉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강릉을 중심으로 인접한 6개 시군(평창 동해 삼척 양양 속초 고성)이 하나로 뭉치는 '휴먼네트워크 동해안' 건설을 약속했다.

동계올림픽 개최로 얻어지는 관광객 유입효과를 인접한 시군과 나누고 행정과 전기 통신, 상하수도, 대중교통 등을 공유해 광역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생각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첫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듯이 소통하는 행정, 봉사하는 행정으로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정책도 제시했다. 대중 교통의 공공성강화, 구도심 재생사업으로 살기좋은 강릉만들기와 함께, 경포 주문진간 미니관광 열차 신설도 제안했다. 경포대에 집중되는 관광객을 사천 연곡 주문진으로 분산 수용하고, 이를 통해 강릉북부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안이다.

다음은 홍기업 후보와의 일문 일답.

-먼저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출사표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강릉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제1강릉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강릉시민들은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올림픽 이후에 각종 기반시설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느냐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릉시장선거는 올림픽 이후에도 강릉의 발전을 책임질 후보가 누구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장의 임기는 4년, 3선 시장이 당선되면 올림픽 이후의 강릉발전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4년 뒤 세계인이 찾아오는 문화관광도시 강릉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습니다. 3선으로 연임이 불가능한 시장에게 동계올림픽성공개최여부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도 없습니다.

저, 홍기업은 지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공무원의 권한과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현장을 꼼꼼히 챙기는 행정, 좀 더 시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시장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홍기업 강릉시장 후보가 지나가던 어르신께 선거용 벽보를 설명하고있다
▲ 홍기업 강릉시장 후보 홍기업 강릉시장 후보가 지나가던 어르신께 선거용 벽보를 설명하고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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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동계올림픽으로 인한 가시적인 변화가 없지만 경기장 진입도로와 철도 지하화 공사가 시작되면 변화가 예상됩니다. 후보께선 철도가 지하화되는 시내권과 강릉역 주변의 역세권을 어떻게 개발할 계획인가요?
"동계올림픽개최는 강릉이 발전하고 시민들이 함께 잘 살고자 모든 시민들이 힘을 모아 이루어낸 것입니다. 하지만 발전을 명분으로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강릉역 지하화사업으로 인해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장 철도가 지나가는 주변인 임당동 먹거리 골목의 121 명의 상인들이 강제철거를 당할까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또 근처의 상가입주자와, 무허가 주택의 세입자들도 자신에게 어떤 일들이 닥쳐올지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월호평 주민들의 경우 삼면이 철길에 둘러싸이는 등 주거환경이 대단히 열악한 상태가 됩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상인들과 세입자 문제는 시청에서 알아서 할거라고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주민의 입장에서 피해를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이 주민들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철로 지하화 구간은 강릉의 구도심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중앙시장과 가까운 곳은 주차장을 조성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공용화장실, 샤워시설, 모유수유실 등을 설치해 도심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강릉역 주변은 '개발방안 공모제'를 통해 개인과 기업의 제안을 받아 개발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습니다."

홍기업 강릉시장 후보가 시골마을에서 어른신께 지지를 당부하고있다.
▲ 홍기업 강릉시장 후보 홍기업 강릉시장 후보가 시골마을에서 어른신께 지지를 당부하고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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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이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놀이 시설이나 컨벤션센터로 활용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임대기간의 제한 때문에 민자유치는 어려운데요.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올림픽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과 건설 단계에서 시설을 갖추기 위한 재원마련 방안을 설명해 주세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강릉을 문화관광 제일 도시로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사후관리에 대한 염려는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빙상경기장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광자원으로 사용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올림픽 경기장 시설을 컨벤션센터, K-POP공연장, 실내축구장, 공연장으로 이용하여 연간 300일 이상 활용하는 수익창출시설로 만들겠습니다. 자치단체의 자산은 최대 5년간 임대가 가능합니다. 이 짧은 기간 때문에 민간이 투자를 하지 못합니다. 동계올림픽특별법이나, 조례개정을 통해 민간이 투자를 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동계올림픽 이후 해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날 것입니다. 지금도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대만 러시아 동남아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강릉이 이들 관광객을 위한 겨울스포츠 중심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준비하겠습니다. 또 올림픽기반시설을 활용해 아시아 동계스포츠학교, 김연아 스쿨같은 교육시설을 유치하겠습니다.

경기장 건설은 전액 정부에서 부담합니다. 다만 강릉역 지하화로 강릉시에서 국비사업에 400억을 추가 부담하는 것에 대해 많은 염려를 하십니다. 이것은 바로 잡아야 합니다. 시에서 부담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시장이 되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강릉시의 부담이 없도록 다시 협의를 하겠습니다."

강릉 주문진관광 수산항 어판장에서 유권자에게 인사를 하고있다
▲ 주문진항을 찾은 홍기업 후보 강릉 주문진관광 수산항 어판장에서 유권자에게 인사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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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특구의 지정은 이미 이루어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미흡합니다. 특히 금진 온천관광지구의 경우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던 회사의 부도로 더 이상 개발을 기대하기 어려운데요. 어떻게 개발하실 계획인가요?
"금진 온천관광지구의 개발은 강릉 남부권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모기업의 부도로 개발이 중단될까 염려하시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회사를 빨리 청산하고 새로운 기업이 인수하는 과정에 있다고 합니다. (주)동양이 최근금진온천지구 개발 사업의 주체인 (주)동양생명과학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있어서 이달안에 매각이 되지 않을까 추정합니다. 현재까지 미국계 회사와 국내에서 리조트, 호텔을 운영 중인 회사 등이 금진온천 매수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금진온천개발사업은 금진온천휴양지구 내 0.2㎢의 부지에 928억원을 들여 300실 규모의 호텔과 400실 규모의 콘도, 스파, 헬스케어센터, 수치료센터, 먹는 물 공장, 에코테마파크 등 복합 휴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새로운 주인이 나서면 금진특구 개발 방안을 논의하고 특구 사업자 지정 등이 추진될 것입니다."

새정치 홍기업 강릉시장 후보가 지역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주민들과 어울리고 있는 홍기업 후보 새정치 홍기업 강릉시장 후보가 지역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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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은 지역 경제를 책임질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환경도 지켜야 하는데요. 지난번에 페놀 유출 사고도 있었습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와 환경보호를 함께 이룰 묘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환경보호는 매우 중요합니다. 환경 오염은 사람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주변 생태계전반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기업은 무한대의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그러다 보니 안전과 환경보호에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세월호 대참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환경보전과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동해안권경제 자유구역이 지정되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지난번 강원민방에서 주관한 토론회에서 최명희 후보에게 이 문제를 질문했더니 강원도와 아무런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시장이 되면 강릉에 도움이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동해안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환경 보전, 그리고 사람의 안전을 꼭 책임지겠습니다."

- 러시아 대륙횡단철도와 연결이 언급되며 강릉 고성간 동해 북부선 철도의 조기 착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해 북부선 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한 후보의 의견과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하루 빨리 강릉고성간 동해북부선이 연결되어야 합니다. 또 강릉원주간 고속전철이 동해와도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 문제는 강릉시장 혼자 해결 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닙니다. 강릉을 중심으로 영동지역의 6개 시군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웃 시군과의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옥게마그네슘 공장의 전기 공급 문제를 두고 동해시와 소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동해안 6개 시군이 강릉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휴먼네트워크 동해안'을 제안합니다.

동계올림픽 준비과정에서 강릉중심의 동해안 광역시출범의 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지역의 벽을 허물고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하나로 뭉쳐 함께 더 잘 살자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휴먼네트워크 동해안' 은 강릉을 중심으로 동해삼척, 양양속초 고성 평창이 하나로 뭉치는 광역도시입니다.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서는 관광자원네트워크, 대중교통 환승시스템 구축, 상하수도와 전기 통신 등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인근의 시군과 사업유치로 인한 갈등을 사전에 조정하는 등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 동해북부선 연결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합니다."

- (예비)동해안권 경제자유 구역과 금진 온천지구등 강릉남부권의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주문진과 연곡, 사천 지역의 주민들은 박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릉북부권은 어떻게 개발하실 계획이신가요.
"네 맞는 말씀입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포와 주문진을 연결하는 미니 관광열차 신설하겠습니다. 경포에 오는 수 많은 관광객들이 미니열차를 이용해 사근진, 사천, 연곡, 주문진 어디에서든지 내리고 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광객이 분산되면 특색있는 관광지가 곳곳에 만들어질 것입니다."

- 성산과 왕산 등 대관령 권역에 대한 계획도 궁금합니다.
"어제 안반데기를 다녀왔습니다. 고랭지 농업의 상징이고 중심입니다. 또 해안과의 기온차이로 휠링하기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고랭지농업과 휴양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야생화와 자연산 약재, 산나물의 보고로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습니다."

- (예비)2018 동계올림픽을 문화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문화와 예술에 대한 투자를 더 해야 할텐데요. 후보자의 문화 예술에 대한 공약을 설명해 주세요.
"강릉단오제가 동계올림픽의 문화상징이 되어야 합니다. 단오제를 전세계인에 자랑하고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또 단오제 보존회, 강릉시립예술단, 전통문화기능보유자에 대한 지원을 현실화해, 강릉문화의 뿌리를 튼튼히 하겠습니다."

- 홍기업 후보자가 생각하는 미재의 강릉은 어떤 모습입니까?
"내일이 기다려지는 강릉을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어떤 정책이나 발전보다 국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힘없고 약한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데서 출발하겠습니다. 강릉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위험한 곳은 없는지, 시민들이 불안한 곳은 없는지부터 살피겠습니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들의 고충을 덜어드리는 데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강릉의 바탕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공직생활 30여년을 관광정책 전문가로 살아왔습니다. 올림픽 기반시설을 활용하여 강릉의 재도약을 이루겠습니다.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 강릉을 위해서 이제는 문화관광정책의 전문가가 나설 때라고 저는 믿습니다. 시민과 함께 내일을 여는 첫 시장이 되겠습니다."


태그:#강릉시, #강릉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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