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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열린 대전시 교육감직인수위원회 현판식
 16일 오전 열린 대전시 교육감직인수위원회 현판식
ⓒ 대전시 교육감직인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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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당선인이 11일 오전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대전지부는 '교육감직인수위원회'인지, '논공행상위원회'인지 모르겠다고 촌평했다.

설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모두 12명이다. 박대범 전 대전고등학교 교장을 위원장으로 부위원장에 이성희 배재대학교 교수, 위원으로 ▲ 임봉수 전 대전교육연수원 원장 ▲ 황한봉 전 대전삼천초등학교 교장 ▲ 정충호 전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교장 ▲ 박국선 새한국충청포럼 사무총장 ▲ 황선영 학부모 모니터단, 전 운영위원장 ▲ 김재석 대전교육청 행정지원 과장(서기관, 공로연수) ▲ 이길례 대전교육청 초등교육 장학사 ▲ 이해용 대전교육청 진로진학담당 장학관 ▲ 유인화 대전시교육청 특수교육담당 장학관 등이다. 대변인은 박종석 전 JTBC 기자가 맡았다.

이 중 박 위원장은 설 당선자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나머지 교수, 교장, 퇴임교원, 학부모 등 대부분의 인수위원이 '선거 공신' 일색"이라고 지적했다.

대전시교육청의 현직 관료들을 인수위원으로 참여시킨 것을 놓고도 뒷말이 일고 있다. 설 당선인 측은 대전교육청 장학관 2명과 장학사 1명, 과장 1명 모두 4명의 시교육청 직원이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인수위 단계에 시교육청 내부관료를 참여시킨 자체가 경솔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교육계 내부에서 승진을 위해 인맥 찾기에 나서고 있는데다 직원들의 경우 인수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조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수위는 오는 20일과 22일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전교조대전지부는 "이들이 모두 현 시교육감인 '김신호 사람들'"이라며 "임기 내내 '교육부의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며 '실적주의, 학력지상주의'에 목을 맸던 김 교육감의 시책 방향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전교조대전지부는 "벌써부터 최측근을 비롯한 '제 식구 챙기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관련 조례에 의거 구성됐으며 오는 30일까지 정책기획분과, 미래형 교육복지분과, 창의인성교육분과, 선진교육환경분과, 시민소통분과 등 5개 분과로 운영된다.


태그:#설동호, #당선인, #전교조 대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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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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