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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7시부터 열린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전을 보기 위해 대구국채보상기념공원에는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열띤 응원을 벌였다.
 18일 오전 7시부터 열린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전을 보기 위해 대구국채보상기념공원에는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열띤 응원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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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18일 오전 열린 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전을 응원하러 나온 시민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18일 오전 열린 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전을 응원하러 나온 시민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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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구국채보상공원에 마련된 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전 거리응원전에는 약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전광판을 통해 중계되는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새벽 4시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시민들은 6시가 넘으면서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잔디밭에 앉거나 돗자리를 깔고 앉아 음료수와 맥주를 마시며 응원전을 준비했다. 7시부터 경기가 시작되자 연신 환호를 지르고 한국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박수를 치거나 고함을 지르며 응원을 펼쳤다.

전반 13분쯤 손흥민 선수가 러시아 선수를 밀쳐 주심으로부터 옐로우카드를 받자 시민들은 아쉬운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경기가 소강상태를 보일때는 관중석 쪽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고 이내 박수를 치기도 했다.

전반 33분과 38분에 구자철과 손흥민의 슛이 연달아 터지자 시민들의 응원열기는 더욱 가열되기 시작했다. 공이 골대 옆을 지나칠때면 '아~ ' 하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한국대 러시아전에서 후반 22분 이근호 선수가 중거리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자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응원을 하던 시민들이 서로 얼싸안고 좋아하고 있다.
 한국대 러시아전에서 후반 22분 이근호 선수가 중거리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자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응원을 하던 시민들이 서로 얼싸안고 좋아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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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학교 학생들이 18일 오전 대구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열린 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전 웅원전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경일대학교 학생들이 18일 오전 대구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열린 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전 웅원전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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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선수가 교체되고 한국이 주도권을 잡는 시간들이 늘어가자 시민들은 '대한민국 짝짝짝~ 짝 짝' 하며 박수와 함께 연이어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이내 후반 22분쯤 이근호가 러시아 골문 오른쪽에서 강슛으로 골을 넣자 앉아있던 시민들이 일어나 환호를 질렀다. 일부 시민들은 서로 얼싸안고 뛰기도 하고 일부 관중들은 호루라기를 불거나 부부젤라를 불며 골을 넣은 것을 축하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불과 6분 뒤에 러시아 선수가 동점골을 넣자 아쉬운 탄식과 함께 한숨소리가 새어나왔다. 일부 여성 팬들은 "안 돼~"라며 절규하기도 했고 머리를 감싸며 아쉬워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내 90분의 경기가 끝나자 아쉬운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못내 자리를 뜨지 못하고 꺼진 전광판을 바라보며 아쉬워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들은 다음 경기에도 거리에 나와 열띤 응원전을 펼치겠다고 했다.

거리응원에 친구들과 함께 나선 최기일(26)씨는 "2대1로 이길 줄 알았는데 무승부가 되어 아쉽다"며 "다음 알제리 전 때에도 거리에 나와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민(21)씨도 "7시에 나와 응원을 했다"며 "오늘 경기가 너무 아쉽고 다음에는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21일 알제리 전에도 국채보상공원에 시민들이 모여 응원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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