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노동현장에서 산업재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과로사'라는 제목의 홍보물 일부.
 노동현장에서 산업재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과로사'라는 제목의 홍보물 일부.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창원공단 내 한 산업용밸브 전문업체에 파견되었던 50대 노동자가 공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었다가 사망한 지 1주일 가까이 되었지만 장례를 치르지 못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밸브업체에 파견되었던 이아무개(53)씨는 지난 7월 4일 오후 공장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어 병원에 후송되어 뇌사 상태에 있다가 지난 8일 오후 숨을 거두었다.

유가족들은 창원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려놓았는데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병원측은 이씨의 사망원인이 '뇌주막출혈'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 주장하고 있다. 유족측은 "그동안 특별한 개인 질병은 없었고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사측과 합의가 되지 않고 있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견업체는 이씨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파견업체 관계자는 "유족들의 요구도 있고 해서 산재신청을 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으며 미리 속단할 수 없다"며 "유족과 의견 차이가 너무 커서 협상 진전이 없다, 최대한 빨리 장례를 치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관계자는 "산재 여부에 대해서는 근로복지공단에서 판단할 문제다"며 "유가족과 사측이 협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태그:#산업재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