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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를 맹비난했다.
 7.30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를 맹비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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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자신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를 강력히 비난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를 '선거꾼'과 '배신자'로 몰아세우며 "주민 무서운 줄 알고 민의를 하늘처럼 생각하는 참된 일꾼 정용기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15일 오전 새누리당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30 보선출마에 즈음하여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기준을 제시해 드리고자 한다"며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우선 이번 선거를 '일꾼 정용기를 뽑느냐, 아니면 선거꾼을 뽑느냐'라고 규정했다. 그는 "저 정용기는 대덕구청장 8년 동안 전국 최우수 평생학습도시, 전국 최우수 생동하는 생태도시, 전국 최우수 안전문화도시, 다산 목민대상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자신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그런데 상대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겨우 청와대 행정관 한 경력하나 믿고 선거 때만 되면 선거 종류를 안 가리고 출마하고 있다"며 박영순 후보를 겨냥한 뒤 "몇 번을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선거 때만 나타나지, 평상시 지역문제에 참여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정 후보는 또 자신은 '약속을 목숨처럼 중시하는 신뢰의 정치인'이라고 소개한 뒤 "이에 반해 상대후보는 자신이 스스로 한 정계은퇴 약속을 뒤집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선배를 자기 선거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때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더니 자신이 구청장에 떨어지자 배신의 칼날을 들이대 스스로 국회의원 후보가 된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는 박 후보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에 출마하면서 '낙선 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가 선거가 끝난 지 한 달 만에 다시 보선에 출마하는 것과 자신의 대덕구청장 선거 당시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도왔던 김창수 전 국회의원·송용호 전 충남대총장을 사실상 배신하고 당 내 경선에서 승리하여 후보가 된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7.30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15일 자신의 선거를 도와줄 공동선대위원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7.30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15일 자신의 선거를 도와줄 공동선대위원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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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이런 사람을 믿고 어찌 우리 대덕구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용기'란 이름 그대로 옳은 일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해내고, 불의한 일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 온 저 정용기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끝으로 "자신의 욕심에 눈이 어두워 주민의 뜻도 뭉개버리는 사람을 선택하지 말고, 주민 무서운 줄 알고 민의를 하늘처럼 생각하는 저 정용기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저 정용기는 2004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탄핵 역풍으로 낙선한 후 주민들의 심판의 의미를 새겼다, 낙선 직후 구청장 보궐선거가 있었지만 출마는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상대후보는 구청장 후보로 주민에게 심판받은 게 지난달인데 바로 다음 달에 다시 국회의원으로 뽑아달라고 출마했다, 이는 주민의 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이런 사람에게 어떻게 권력을 위임할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를 도와줄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132명으로된 선거대책위원회를 소개한 뒤, 자신과 함께 이번 선거 공천경쟁을 벌였던 김근식·김인태·김혜승·서준원 예비후보들과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 경선에 참여했던 정우택·최충규 예비후보, 박종서·오태진 전 대덕구의회 의장, 심현영·박희진 현 대전시의원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태그:#정용기, #7.30 재보선, #대덕구 보궐선거, #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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