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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은 지난 8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과의 '안전한 수학여행 지원 및 학생안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은 지난 8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과의 '안전한 수학여행 지원 및 학생안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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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주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최근 각종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신뢰도 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지난 2007년 창간 이후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신뢰도 조사에서 박 시장은 차기 대선 주자들 가운데 25.8%를 얻어 가장 신뢰하는 대선 주자로 꼽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4.1%)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13.7%)이 그 뒤를 이었다. 유력한 대선 주자였던 안철수 의원(6.6%)과 정몽준 전 의원(5.7%)은 하락세가 뚜렷했다.

<시사IN> 364호 보도에 따르면 박 시장은 호남지역 응답자의 41.3%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역에서 문재인 의원을 신뢰한 응답자는 16.6%였고, 지방선거 전 호남에서 바람을 일으켰던 안철수 의원을 선택한 응답자는 5%에 불과했다. 박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응답자 중에서도 37.4%로 가장 많이 선택받았다. 문재인 의원은 27.3% 안철수 의원은 11.5%를 기록했다.

<시사IN>은 "호남 지역의 안철수 지지세력이 박원순 시장으로 이동했다는 뜻"이라며 "호남 유권자와 야권 지지자가 차기 대선 주자로 박원순 시장을 선택하려는 흐름이 이번 조사에서 포착됐다고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뢰도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앞으로 박 시장의 지지율이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걸 뜻한다"라며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2017년 대권 가도에서 박원순 시장의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라고 평가했다.

<시사IN>의 이번 신뢰도 조사는 지난 8월 21일 유선 및 이동전화 RDD 방식의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박근혜 대통령 신뢰도는 5.27점... '보통'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대통령 및 주요 정당 신뢰도, 국가기관별 신뢰도 조사도 이뤄졌다.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정당, 법원·검찰·경찰·국세청·감사원 등 모든 조사 대상의 신뢰도가 일제히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뢰도에 따라 0점에서 10점까지를 부여하는 방식의 조사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6.59점에서 1.32점이 떨어진 5.27점을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두터운 60대 이상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각각 0.7점과 1점씩 신뢰도가 하락했다.

<시사IN>에 따르면 0점부터 4점까지는 불신, 5점은 보통, 6점부터 10점은 신뢰 구간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불신 비율이 두 배 늘었고 신뢰 비율은 3분의 2로 줄었다. 신뢰도 10점 만점을 준 비율도 지난해 20.4%였던 것이 올해는 12.9%로 낮아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옅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밖에 새누리당의 신뢰도는 4.37점, 새정치민주연합은 3.43점을 기록했다.


태그:#박원순, #박근혜 정부, #김무성, #시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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