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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할 '2014 행정사무감사 대전시민네트워크'가 6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전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할 '2014 행정사무감사 대전시민네트워크'가 6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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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산하기관에 대한 대전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하고, 의원들의 감사내용을 평가하기 위해 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이 나섰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대전여성단체연합, 대전교육희망네트워크 등 대전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4 행정사무감사 대전시민네트워크'는 6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오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전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4개의 모든 상임위원회별로 모니터요원을 투입, 전 과정을 세밀하게 모니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준비해 왔다. 대전시 예산과 정책 등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교육과 지난 10월 대전시의회와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문제 해법 및 개선방안 요구 ▲다양한 계층의 시민모니터링단 참여 강화 ▲당일 브리핑을 통해 생생한 행정사무감사 정보의 전달 ▲대전시의원의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평가 및 결과 발표 등의 활동 방향을 마련했다.

이들은 이러한 평가를 위해 참여성실성, 감사태도, 공정한시각, 현장조사, 자료검토, 질의수준, 감사부문지식 등의 각 항목별 채점표를 마련해 의원별로 점수를 합산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늘의 행감의원'을 선정, 발표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이날 출범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전시의회가 대전시 정책에 대해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아가는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하는 장"이라며 "이에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010년부터 '행정사무감사 대전시민네트워크'를 결성,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번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통해 대전시의회가 민선 5기 대전시정과 민선 6기 대전시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대전시장과 대전시의회 다수당이 같은 당이라 하여 견제와 감시를 게을리 하지는 않는지, 의회의 다수인 초선의원들이 제대로 활동을 하는지 등을 집중해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는 무엇보다 대전시의원들이 대전시가 추진한 정책들의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하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대전시가 추진해 온 도시철도 2호선, 신세계아울렛, 엑스포재창조사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주요 정책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가를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끝으로 "대전시의회는 지난 지방자치의 역사가 주민들의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과 우려의 역사였음을 명심하고,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아울러 정책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제7대 대전시의회가 시민들의 진정한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말에 나선 전교조대전지부 김영주 지부장은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은 시민들에게 시의원들의 활동을 있는 그대로 알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면서 "시의회나 집행부 모두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보다 나은 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태그:#행정사무감사, #대전시의회, #대전연대회의,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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