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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마! 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아래 금속노조지회)가 설립보고대회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름을 부르며 외쳤다. 삼성테크윈 창원2·3사업장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지회를 설립하고 보고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지회는 7일 오후 5시 30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여영국 경남도의원을 포함해,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테크윈 창원2·3사업장 노동자 1050여명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는 7일 오후 5시30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보고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는 7일 오후 5시30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보고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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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는 7일 오후 5시30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설립보고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는 7일 오후 5시30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설립보고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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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것과 관련,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해 '매각 철회' 투쟁에 나선 것이다. 삼성테크윈 창원2·3사업장에는 별도로 기업별노조가 만들어져 있고, 판교사업장에도 기업별노조가 만들어졌다.

이날 집회는 묵념에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고, 대회사와 투쟁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민주노조 쟁취'와 '일방적인 매각 반대' 피켓을 들었다. 또 집회를 열려고 하자 삼성테크윈 관리직 간부들이 정문 주변에 나와 지켜보기도 했고, 건물 옥상에서 카메라로 촬영하다 항의를 받고 철수하기도 했다.

윤종균 금속노조지회장은 "무노조 삼성에 금속노조의 푸른 깃발을 꽂았다, 가슴이 벅차다"라며 "무노조 경영을 표방하는 삼성은 우리를 탄압했다, 우리는 우리의 염원인 매각 철회를 위해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여러분은 이 땅과 세계에서 자랑스러운 삼성 노동자로 열심히 피땀 흘리며 일해왔고 그 자부심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삼성자본은 경영승계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미명 아래 4개 회사를 매각했다"고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는 7일 오후 5시30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설립보고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는 7일 오후 5시30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설립보고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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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는 7일 오후 5시30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설립보고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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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가슴 속에는 추위보다 더한 분노가 있다, 여러분은 삼성맨이라는 대단한 자부심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삼성은 단 한 마디도 없이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삼성테크윈을 매각하겠다고 했다"며 "이것은 배신이다, 사람을 지키고 노동자를 지키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용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경남지역 쟁의대책위원장은 "우리가 처음에 노조를 만들려고 할 때 많은 단체를 찾아갔더니 다들 '삼성을 절대 못 이긴다'거나 '너희들로 인해 우리 조직까지 무너질 수 있다'며 누구도 삼성을 상대로 이길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금속노조는 '그래 한번 싸워보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과 싸움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두려웠다, 삼성은 무노조 경영 75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노무관리가 대단하다고 하는데 한번 싸워보니 아무 것도 아니었다"며 "두려워 하지 말자"고 말했다.

금속노조지회는 삼성테크윈의 기업별노조에 공동교섭과 함께 '매각 저지' '고용보장' 등 공동제안을 하자고 제시해 놓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 윤종균 지회장이 7일 오후 5시30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열린 설립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 윤종균 지회장이 7일 오후 5시30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열린 설립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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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는 7일 오후 5시30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설립보고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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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는 7일 오후 5시30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설립보고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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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삼성테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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