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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가 29일 서울 남영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가 29일 서울 남영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최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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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와 학계 등 재야 진보적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아래 국민모임)이 29일 신당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돌입했다.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아래 신당추진위)는 이날 서울 남영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교체에 기초한 정권교체를 추구하는 포괄적(빅텐트) 진보정당의 창당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모임은 신당의 성격을 "범진보 연합정당, 가치 면에서 진보정당, 세력과 주체 면에서 연합정당, 활동 면에서 대중정당"이라고 규정했다.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이수호 전 민주노총위원장, 신학철 화백이 신당추진위원회 공동 추진위원장을 맡았고, 손호철 서강대 교수가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이들을 포함해 20명의 추진위원단에는 노동계와 종교계, 문화예술계, 빈민 조직 대표 인사들이 포함됐다.

신당추진위는 출범회견에서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따르는 반국민적 통치기구가 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 독주를 방치하고 국민의 생존권 수호의지를 버린 지 오래"라면서 "국민을 중심에 다시 세울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대중적 진보정치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당은 신자유주의 극복을 제일의 과제로 삼고, 생명·평등·생태·평화·통일·민주·복지·자주 등 진보적 가치의 실현을 추구한다"라며 "야권교체를 통한 정권교체 실현을 위해 국민적 의지를 결집하고 다가오는 공직선거에서 정치적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올해 하반기 창당 목표"

이들은 '대중적 대통합 진보정당'을 표방한 신당추진위는 신당 합류를 선언한 정동영·임종인 전 의원, 국민모임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정의당 등 제 정당, 여타 신당 추진세력들에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손호철 운영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구체적인 창당 시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 초기 단계기 때문에 일정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창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4월 재보궐 선거 참여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지만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준비정도와 후보를 찾을 수 있느냐를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당추진위에 이미 국민모임 합류를 선언한 정동영 전 의원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어느 시점부터 같이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처음 출범할 때는 기존 정치인들은 배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추진위는 원탁회의 추진과 동시에 2월 설 연휴 전 창당주비위원회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또 내달 5일 광주에서 3차 토론회를 열고 10일 전후로는 '각계 1050인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태그:#국민모임, #정동영, #신당, #재보궐, #손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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