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낮, 일본 돗도리현 요나고시(米子市) 가이케(皆生) 온천 거리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바닷가에 온천물이 나오는 온천이 있어서 온천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입니다. 지난 1900년,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가 바다 속에서 뜨거운 온천물이 솟아나오는 것을 발견하여 생긴 온천입니다.
바닷가를 따라서 길게 1km, 바닷가에서 안으로 400m 안에 온천 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온천물에서 온천욕을 하다가 바닷가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바닷가를 바라보며 온천욕 즐기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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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케 온천 근처 바닷가는 바닷물에 의한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방파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바닷가를 보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
ⓒ 박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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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하룻밤 자면서 온천을 즐길 수도 있지만, 낮에만 방문하여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도 15곳 정도 있습니다. 온천에 따라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일본 온천은 산 속에 있는 온천과 바닷가에 있는 온천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산 속에 있는 온천은 약성이 강해서 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닷가에 있는 온천은 나트륨 성분이 강해서 사람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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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케 온천 안, 온천물을 마실 수 있는 곳 그리고 요나고에서 맛 본 도시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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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가이케 온천은 바닷가에 있는 온천으로 나트륨 즉 염화물의 농도가 비교적 높아 보온성이 좋습니다. 온천물이 포함하고 있는 광물질이 몸 깊숙이 스며들어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준다고 합니다. 이곳 온천은 이 지역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널리 알려져 산인 지방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온천물에 목욕을 하고 나면 온천물이 지닌 광물질과 특성에 따라서 살갗이 미끈거립니다. 이 미끈거리는 정도가 높은 것을 고장성, 낮은 것을 저장성이라고 하는데 이곳 가이케 온천 온천물은 고장성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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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케 온천 관광센터 앞에 만들어져 있는 족탕과 바닷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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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케 온천 안에는 온천물을 직접 마셔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온천 물맛은 약간 짜면서도 특유의 광물질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이케 온천 한 가운데 있는 관광센터 앞에는 족탕도 설치되어 있어서 공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