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청소년은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인공이다. … 우리의 아들, 딸이자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육체적·정신적 건강과 정당한 노동권을 보장하고, 부당한 인권침해를 막아야 한다는 시대의 요구를 받들어 경남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출범을 힘차게 선언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교조 경남지부, 경남청년유니온, 경남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는 '경남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를 결성하고 9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교조 경남지부, 경남청년유니온, 경남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는 9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경남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창립총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교조 경남지부, 경남청년유니온, 경남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는 9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경남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창립총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노경석 전교조 경남지부 참학실장과 김성대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직2국장, 김지현 경남청년유니온 연대사업국장, 백성덕 경남비정규직센터 상담팀장은 그동안 네트워크 결성을 위해 논의해 왔다.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관련 단체들은 2012년부터 청소년 노동법률교육을 벌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그동안 사회진출을 앞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동법률학교'를 2013년에 49개교 98학급 5432명, 2014년 42개교 88학급 497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남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강사단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청소년전담노동상담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청소년 노동인권 관련 토론회'와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조사'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세계 12위권의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고, 곧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는 우리나라의 현실은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국가적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한 채 모든 문제를 가정에 맡기거나 심지어는 청소년 개인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15세에서 19세의 300여만 명의 청소년 중에서 20여만 명이 취업하여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근로조건은 30여 OECD 국가 중 가장 열악한 형편"이라며 "청소년 취업자의 대부분은 6개월 미만의 비정규직이며, 따라서 고용불안과 해고 위협, 저임금과 임금체불, 심지어는 성희롱과 폭력 등의 심각한 인권침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형편"이라 덧붙였다.

경남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연구조사와 교육, 홍보와 실천, 연대와 협력 등의 활동을 통하여 청소년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확장시키는 데 앞장 설 것을 굳게 다짐할 것", "지역의 청소년, 교육, 노동, 인권과 관련된 모든 단체와 개인, 기관,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촉구할 것", "경남이 명실상부한 민주와 노동·인권의 도시로서 거듭나는 데 일조할 것"을 선언했다.


태그:#노동인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