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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본부 앞에서 대북전단 살포 항의 집회를 하고 있는 대한청년평화사절단 일행 .
ⓒ 대한평화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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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지원하는 미국 인권재단 등을 규탄하기 위해 뉴욕에 도착한 대한청년평화사절단 일행이 유엔 본부 건물과 미국 인권재단 건물 등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규탄하는 집회를 이틀째 열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정종성 단장을 비롯해 미국에 도착한 이들 사절단 6명은 20일에는 유엔 본부 건물을 방문해 본부 건물 앞에서 "최근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발생하는 한국민의 피해가 막대하다"며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진정서를 발표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북전단을 상징하는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대북전단 살포 중지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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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풍선을 이용해 대북전단 살포 중지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대한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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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청년평화사절단은 이날 발표한 유엔 인권위원회 진정서에서 "한국에 있는 탈북자로 이루어진 보수 단체들의 전단 살포 때문에 한국민은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대북전단 살포는 미국인권재단(HRF)의 지원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은  한국 땅에 와서 주민들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21일에는 맨해튼에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위치한 미국인권재단(HRF) 사무실 앞에서 "HRF는 한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북전단살포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 단체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앞서 전날 월스트리트를 방문해 월스트리트 황소상 앞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은 자유의 여신상 맞은편 등 맨해튼 유명 관광 지역에서 한반도 평화를 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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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재단(HRF) 건물 앞에서 대북전단 살포 지원에 항의 집회를 하고 있는 대한청년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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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회를 주관하고 있는 정종성 대한청년평화사절단 단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방문해 이러한 행사를 개최한 배경에 관해 "천안함 5주기를 앞두고 일부 탈북자 단체들이 또 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한다고 해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인권재단 등에 항의하고 백악관 등 미국 정부나 유엔 등에 한반도가 처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고 미국 원정 집회를 계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절단에 참가한 경기도 김포에 거주하는 주부인 안승혜씨는 기자에게 "일부 탈북자 단체가 전에도 김포에 와서 그것도 어린이 놀이동산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날리는 바람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경험이 있다"며 "파주 등 북한 접경 지역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직업 군인을 남편으로 둔 주부는 물론이고 김포 시민 전체가 불안에 떨고 있다"고 이번 미국 원정 집회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사절단 일행은 이날 집회를 마친 뒤 맨해튼의 한 음식점에서 뉴욕과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했다.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은 22일에는 워싱턴D.C를 방문해 백악관 앞에서 대북전단 살포 반대 및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와  북미관계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탈북자들의 대북전단을 살포를 지원하는 미국 단체에 항의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촉구하는 평화전단 풍선을 날려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중의소리에도 게재될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대북전단, #미국 인권재단, #대한청년평화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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