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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윤봉길들, 청소년단원들이 내빈, 교육지원단원들과 함께 함성을 지르고 있다.
 또 하나의 윤봉길들, 청소년단원들이 내빈, 교육지원단원들과 함께 함성을 지르고 있다.
ⓒ 장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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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이라는 이름 앞에는 늘 '청년'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그를 '청년 윤봉길'이라 부르는 까닭은 스물여섯 젊은 나이에 죽어서가 아니라, 푸르른 정신과 의로운 실천 때문이다. 그래서 윤봉길은 젊은이들의 표상이다.

충남 예산지역이 낳은 청년 윤봉길의 삶과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한 교육이 제대로 진행될 모양이다.

예산교육지원청이 역점사업으로 표방하고 나선 '윤봉길 인성교육'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활기를 띠고 있다. 교과서 속 역사인물이 아니라, 입체적 탐구를 통해 그를 인지하고 현 시대에 맞는 실천방안을 찾아나가기 위한 과정으로 예산군내 42개 초·중·고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활동을 시작한 윤봉길청소년단(단장 이은복)과 윤봉길교원동아리는 지난 19일 신규단원들을 맞아 새롭게 출범식을 가졌다. 예산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교원동아리와 청소년단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다. 박진상 예산교육장을 비롯한 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협력단체인 (사)매헌윤봉길월진회 이우재 회장을 비롯한 구성원들도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신규단원들은 박 교육장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은 뒤, 선서를 하며 또 하나의 윤봉길이 될 것을 다짐했다.

단원 대표가 박진상 예산교육장 앞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단원 대표가 박진상 예산교육장 앞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 장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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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상 교육장은 윤봉길 정신의 핵심을 '용기'로 규정하고 "윤 의사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는 용기를 냈지만, 현 시대를 사는 여러분들은 일상에서 용기를 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쓰레기 하나를 줍는 것도, 학교폭력에 침묵하지 않는 것도 다 용기가 필요하다. 예산의 희망인 여러분들이 그렇게 커나간다면 예산이 발전하고 나라와 세계평화에 보탬이 되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활동을 먼저 시작한 기존 단원들의 리더십 캠프 활동 영상과 소감발표도 이어졌다. 발표에 나선 조현성(덕산고2) 학생은 "캠프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위인 윤봉길이 아니라, 인간 윤봉길을 알고 나니 그도 역시 한 여인을 사랑하고 더 오래 살고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나보다 조국을 먼저 생각해 용기를 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웃과 민족, 인류를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해 박수를 받았다.

윤봉길청소년단은 예산군내에 재학중인 초등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단원은 모두 125명, 교원동아리는 62명이다. 올 한해동안 계획돼 있는 프로그램은 △윤봉길 순국 발자취 탐사(한국, 일본, 중국) △청소년단 리더십캠프 △청소년단 봉사활동 △윤봉길 삶 벽화 그리기 △윤봉길 의교육 실천 나라사랑의 길 걷기 등이다.

교육지원단 참여 교사들의 연령층은 20·30대 패기와 40·50대 연륜이 조화를 이뤄 3개분과(기획홍보, 자료개발, 프로그램운영)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사)매헌윤봉길월진회 활동가들도 분과위에 참여해 지역의 자부심과 정신을 드높일 윤봉길교육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단장은 '매헌바로미' 등 2010년부터 윤봉길 교육을 계속해온 덕산고 이은복 교장이 맡아 활력을 주고 있다.

덕산고는 지난 5년동안 윤봉길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하얼빈대 유학교류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단원들이 결의문을 통해 밝힌 실천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윤봉길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아 우리 고장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학생이 되겠다 둘째, 건강한 몸과 바른 생활 태도로 자신을 잘 지킨다 셋째,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윤봉길, #윤봉길청소년단,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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