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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경남 창원에 '기억의 벽'이 만들어진다.

'진실규명과 대통령책임촉구 세월호경남대책위'는 16일 오전 창원 반송초등학교 외벽에 '기억의 벽' 조성 행사를 벌였다.

기억의 벽은 이날부터 7월 중순까지 장식용벽돌(타일)에 갖가지 문구를 새겨 붙여서 조성하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 등 시민들이 만든 벽돌 2000여 개가 외벽에 붙여질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박수현 반송초교 학생, 고학병 반송초교 교장, 학부모 김란희씨, 김영만 경남315원탁회의 대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가 16일 오전 창원 방송초교 외벽에 '기억의 벽'에 붙일 장식용벽돌에 글자를 쓴 뒤 들어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박수현 반송초교 학생, 고학병 반송초교 교장, 학부모 김란희씨, 김영만 경남315원탁회의 대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가 16일 오전 창원 방송초교 외벽에 '기억의 벽'에 붙일 장식용벽돌에 글자를 쓴 뒤 들어 보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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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잊지 않겠습니다, 이 다짐 교육으로 꽃피우겠습니다", 박수현 학생(반송초교)은 "그대들 잊지 않겠습니다", 고학병 반송초교 교장은 "당신들은 꽃입니다", 학부모 김란희씨는 "오로지 진실, 이것이 희망이다",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는 "진실을 인양하라",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별이 된 천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김영만 민생민주수호를위한 경남315원탁회의 대표는 "세월호를 잊으면 우리의 미래를 잊는 것이다"고 각각 썼다.

세월호경남대책위는 이날부터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벽돌을 제작해 붙일 예정이다. 세월호대책위는 이날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리는 추모문화제 때 대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박수현 반송초교 학생, 고학병 반송초교 교장, 학부모 김란희씨가 16일 오전 창원 방송초교 외벽에 '기억의 벽'에 붙일 장식용벽돌에 글을 새겨넣고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박수현 반송초교 학생, 고학병 반송초교 교장, 학부모 김란희씨가 16일 오전 창원 방송초교 외벽에 '기억의 벽'에 붙일 장식용벽돌에 글을 새겨넣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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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박수현 반송초교 학생, 고학병 반송초교 교장, 학부모 김란희씨가 16일 오전 창원 방송초교 외벽에 '기억의 벽'에 붙일 장식용벽돌에 글을 새겨넣고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박수현 반송초교 학생, 고학병 반송초교 교장, 학부모 김란희씨가 16일 오전 창원 방송초교 외벽에 '기억의 벽'에 붙일 장식용벽돌에 글을 새겨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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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억의 벽 조성행사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희생된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이 명복을 빈다. 그 아픔과 기억으로 학생과 학교의 안전을 확보하고 다시 점검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는 "1년이 지났지만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시민들이 진실을 잊지 않고 말하면서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억의 벽 안내문에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 비극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안전한 미래를 염원하는 벽으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 없이 자랄 수 있는 사회를 조성하는데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되어 있다.

"특별법 무력화하는 시행령 중단해야"

세월호경남대책위, 민생민주 경남215원탁회의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16일 오전 창원 반송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월호경남대책위, 민생민주 경남215원탁회의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16일 오전 창원 반송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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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에 앞서 진실규명과대통령책임촉구 세월호경남대책위, 민생민주수호를위한 경남315원탁회의는 반송초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특별법을 무력화하는 시행령 제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세월호는 결코 가라앉을 수 없다. 세월호의 진실은 결단코 감춰질 수 없다.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가족이 있고 세월호를 기억하겠다는 수천만의 국민이 있다"며 "박근혜 정부는 더 이상 진실을 은폐하려 해서는 안 된다. 시행령이라는 꼼수로 진실규명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잘못을 숨기고 책임을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국민은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박수현 반송초교 학생, 김영만 경남315원탁회의 상임대표,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가 창원 방송초교 외벽에 '기억의 벽 안내판'을 붙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박수현 반송초교 학생, 김영만 경남315원탁회의 상임대표,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가 창원 방송초교 외벽에 '기억의 벽 안내판'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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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반송초등학교 외벽에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다양한 글자를 새긴 장식용벽돌이 부착된다.
 창원 반송초등학교 외벽에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다양한 글자를 새긴 장식용벽돌이 부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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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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