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긴급회동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국회 대표실에서 들어서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원내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긴급회동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국회 대표실에서 들어서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원내대표.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2신 : 16일 오후 5시 41분]
김무성 대표와 단독 회동... 이완구 거취 순방 후 결정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가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순방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뤄진 단독 회동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 수습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 후 김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당 내외 분출되는 여러 의견들을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말씀 드렸다, 그에 대해 박 대통령은 '알겠다,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씀했다"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당내 이 총리 사퇴 요구까지 포함해 의견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당 내외 주장에 대해 모두 다 말씀 드렸다"라고 말해 이 총리의 거취 문제를 놓고 여러 논의가 오갔음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의혹을 완전해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떤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고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규명에 도움 된다면 그것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이 '이번 일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 뽑는 정치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여당에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은 청와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오후 3시부터 40분간 배석자 없이 만났다. 김 대표는 단독 회동 배경에 대해 "오늘 12시경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박 대통령이 만나기 원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박 대통령은 장기간 출국을 앞두고 당 대표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만나자고 말씀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팽목항에서 추모 행보를 마친 후 청와대로 돌아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김무성 대표를 잇따라 만났다"라며 "순방 기간 중 차질 없는 국정운영을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성완종 사태' 논의를 하기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성완종 사태' 논의를 하기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1신 : 16일 오후 3시 33분]
김무성 대표, 박 대통령과 청와대 단독 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후 3시 10분,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 1주년 합동추모식이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대기하다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청와대로 갔다. 박 대통령은 애초 이날 오전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후 남미 순방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김 대표와 회동하기 위해 출발 일정을 미뤘다.

청와대가 이날 박 대통령의 오후 일정에 대해 일절 함구해 당초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긴급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만났다. 김 대표가 박 대통령과 독대한 것은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출국 시간까지 미루면서 김 대표와 회동을 함에 따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등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중대 결정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편집ㅣ최은경 기자



태그:#김무성
댓글1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