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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재명)이 16일 '노동자, 서민 살리기 총파업 선포대회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개최했다. 선포대회 참가자들은 창원시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행진한 뒤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에 참석했다.

이날 선포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1년 전 우리 눈앞에서 허망하게 침몰한 것은 세월호가 아니라 한국 사회였다"라면서 "허물어진 것은 이윤보다 인간이 우선이라는 우리 사회의 가장 기초적 가치"라고 규탄했다.

또한 노동자들은 "진실을 인양하라는 유가족들의 절규를 보상금으로 우롱하는 정권, 국민적 합의로 만들어진 특별법 시행령으로 무력화하는 정권, 규제완화·민영화·외주화로 안전사회에 역주행하는 정권의 모습"이라며 "폐허의 땅에서 푸르른 생명과 참 자유·평등·평화가 어우러지는 새 세상을 전설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담아 총파업을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무상급식, 홍준표 도지사, 진주의료원 등 경남 지역의 문제들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쳤다.
▲ 홍준표 OUT, 가자! 총파업 무상급식, 홍준표 도지사, 진주의료원 등 경남 지역의 문제들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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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대오가 상남시장 사거리를 지날 때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전단이 뿌려졌다.
▲ 나라가 개판이다 참가 대오가 상남시장 사거리를 지날 때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전단이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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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가한 노동자들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을 나와 용호동을 지나 상남분수광장까지 행진했다. 행진하는 동안 상남시장 사거리 주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전단지가 뿌려졌다.

전단에는 '나라가 개판이다' '노동시장 구조 개악은 재벌을 위한 선물'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또 전단에는 '서민은 죽어가는데 웬 박근혜 게이트'라며 최근 붉어진 성완종 리스트의 인물들과 메모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한 홍준표 도지사에 대한 <한겨레> 보도인 '성완종, 2011년 홍준표에 1억 전달 지시' 기사 제목을 실어놨다.

"노동시장구조개악, 노동자에게 더 쉬운 해고와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개악입니다"라고 외치고 있다.
▲ 창원시민 여러분 여기를 보세요. "노동시장구조개악, 노동자에게 더 쉬운 해고와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개악입니다"라고 외치고 있다.
ⓒ 정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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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선포대회에 앞서 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신천섭)의 4·24 총파업 선포대회가 개최되었다.

신천섭 지부장은 "노사정합의가 실패로 끝나자 노동부를 앞세워 노동자를 공격하고 있다"라면서 "고용노동부가 행정지침을 남발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시행령으로 노조 무력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신 지부장은 "노동시장개악은 노동3권을 부정하는 일"이라며 "(노동시장 구조 개악을 막아내지 못하면) 87년 이전의 노동조합이 없던 노예의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회장들이 4.24총파업을 선포하며 확대간부들 앞에서 파업가를 불렀다.
▲ 조합원을 결의한다 지회장들이 4.24총파업을 선포하며 확대간부들 앞에서 파업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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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가 4.24총파업을 선포하며, 각 지회장들이 손도장을 찍었다.
▲ 총파업 선언의 의지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4.24총파업을 선포하며, 각 지회장들이 손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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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내 노사 간 단체협약이 사용자의 경영권과 인사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자녀우선특별채용' '단체협약 내 인사·경영권 침해 사항'들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릴 것을 공지했다.

선포대회 참가대오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사정위위언회 해체하라 선포대회 참가대오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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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금속노조 홈페이지에 게재합니다.



태그:#총파업, #금속노조, #민주노총, #창원,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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