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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소속 농민 10여명이 20일 낮 12시20분경 부산 영도에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사무실을 항의방문하러 들어가 건물 외벽에 펼침막을 내걸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소속 농민 10여명이 20일 낮 12시20분경 부산 영도에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사무실을 항의방문하러 들어가 건물 외벽에 펼침막을 내걸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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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0일 오후 2시 16분]


농민들이 '밥쌀용 쌀 수입'에 반대하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사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건물 외벽에 펼침막을 내걸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하원오) 소속 농민 10여 명은 20일 정오께 부산 영도에 있는 김 대표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농민들은 이날 낮 12시20분경 김 대표의 사무실에 도착했고, 마침 직원들은 점심식사를 위해 문을 닫아놓은 상태였다.

농민들은 건물 외벽과 복도에 펼침막과 벽도를 걸거나 붙여 놓았다. 하원오 의장을 비롯한 농민들은 사무실 문 앞 복도에 앉아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 사무실 직원들은 이날 오후 2시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농민들이 방문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영도경찰서 정보과 관계자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50분경 영도경찰서 관계자나 와서 '자진해산' 1차 경고를 하기도 했다. 또 김해주 영도경찰서장이 현장에 나와 농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전농 부경연맹은 "밥쌀용 쌀 수입에 반대하며 지난 14일 새누리당 대표한테 공문을 보내 19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어 사무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소속 농민 10여명이 20일 낮 12시20분경부터 부산 영도에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사무실 문 앞에서 쌀 수입에 반대하며 펼침막을 걸어놓고 앉아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소속 농민 10여명이 20일 낮 12시20분경부터 부산 영도에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사무실 문 앞에서 쌀 수입에 반대하며 펼침막을 걸어놓고 앉아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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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1일 쌀 수입 업무를 맡을 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들어간다. 이날 수입업자가 선정되면 오는 9~10월경 '밥쌀용 쌀'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전국 농민단체들은 '밥쌀용 쌀' 수입에 반대하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정부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도 쌀은 양허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었지만 꾸준히 TPP 가입을 위해 '불평등한 조공'도 불사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국내 쌀값이 10년 동안 계속 하락하는 추세임에도 기습적으로 밥쌀용 쌀을 수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WTO(세계무역기구) 쌀 협상에서 이면합의가 있을 것이란 농민들의 우려를 현실화시키는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농 부경연맹 관계자는 "우리는 김무성 대표의 답변을 듣기 위해 찾아왔다"며 "이곳에서 밤을 새우더라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영도경찰서 관계자는 "김무성 대표는 지역에 잘 내려오지도 않는다. 얼마 전에 공무원노조 관계자들이 왔다가 김 대표를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태그:#쌀 수입, #김무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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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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