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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언론에 소개된 이청연 인천교육감의 애장도서전 지면란.
 지역 언론에 소개된 이청연 인천교육감의 애장도서전 지면란.
ⓒ 기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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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맞아 <기호일보>에서 연재하는 명사의 애장도서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를 소개했다.

이 교육감은 오 대표의 책이 전하는 덴마크 사회의 수평적 연대와 협동의 가치, 개인존중, 복지로 뒷받침되는 일상의 여유, 연대의식 등에 주목했다. 더불어 경쟁보다는 협동을 중심으로, 규제보다는 자율책임제로 운영되는 교육시스템에 이 교육감은 깊이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책 제목인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화두에 늘 집중하며 교육행정에 임한다고 밝혔다. 이유인즉슨 그의 인천교육의 비전 또한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이기 때문이다.

이 교육감은 또한 덴마크 학교와 사회의 원리인 '자존감과 연대'가 가장 의미심장하게 들렸다고 강조했다. 즉 학교라는 공간 자체가 획일적인 엘리트 인재만을 양성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 조금 뒤처져도 개인의 잠재된 역량을 키워주고 개성을 인정해 전인격체로서 다양성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게 그와 책의 공감대였다.

특히 이 교육감은 가장 바쁘다는 언론사의 휴가기간이 1년에 2개월이라는 것, 자유학기제의 원조인 '에프터스콜레(인생학교) 등을 예로 언급했다. 즉 덴마크의 높은 세금과 좋은 복지가 균형을 맞췄기에 국민들 스스로 삶의 여유를 보다 풍요롭게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게 그의 메시지다.

이 교육감은 자신이 방문했던 스웨덴의 교육현장을 되새기며 경쟁보다 협동이 우선되는 북유럽 교육시스템에 눈길이 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시민들 스스로 주체가 되어 협동조합을 만들고 수평적 연대의식을 높여가는 활동이 결국 오늘날의 행복국가 덴마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이 책을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을 실현할 나침반'이라고 거듭 공감했다. 이런 이유에는 책이 전해주는 덴마크 사람들의 여유의 철학에 깊이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등교시간 정상화, 보충수업 제한 등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활력 넘치는 학교생활을 이어갔으면 하는 그의 바람이 녹아 있다. 교육혁신을 통해 사회혁신을 이루겠다는 그의 굳은 의지가 돋보였다.  

한편 인천시민과 명사가 함께하는 애장도서전은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기념해 <기호일보>와 인천문화재단이 협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감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노경수 인천시의장이 대담자로 출연해 애장도서로 공히 공자의 <논어>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태그:#이청연 교육감, #오연호 대표, #오마이뉴스, # 기호일보,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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