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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3일 오후 4시 35분]

그리스의 새 구제 금융을 위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유로존 정상들이 13일(현지시각) 그리스가 추가 개혁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구제 금융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17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 "그렉시트 없을 것"

도널드 터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정상들이 만장일치로 합의를 달성했다"며 "그리스에 ESM 지원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장 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그렉시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도 "17시간 협상을 벌인 끝에 마침내 합의에 이르렀다"며 "유럽은 강하다"고 강조하는 등 그리스 구제 금융 합의를 알렸다.

그리스는 860억 유로(약 108조 원)에 달하는 3차 구제 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오는 15일까지 부가가치세 간소화, 연금 삭감, 국유 재산 매각 등 추가 개혁안의 입법을 완료해야 한다는 유로존 정상들의 요구를 수용했다.

[1신 : 13일 오후 1시 48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보도하는 AFP 속보 공식 트위터 계정 갈무리.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보도하는 AFP 속보 공식 트위터 계정 갈무리.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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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는 13일(현지 시각)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도널드 터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이 그리스 구제 금융을 위한 타협안을 도출했으며, 이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터스크 상임의장의 대변인 프레벤 아만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정상들이 전체 회의를 재개했고 타협안 도출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유로존 정상과 재무장관은 지난 12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에 걸쳐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리스가 구제 금융 조건으로 제출한 개혁안 승인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최대 채권국 독일은 부채 탕감을 반대하며 그리스가 5년간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한시적 그렉시트'를 제안해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결국 협상안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리스는 3차 구제 금융 지원을 요청하면서 앞으로 2년간 120억 유로(약 15조 원)에 달하는 세수 증대와 재정 지출 삭감 방안을 담은 개혁안을 제출해 채권단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태그:#그리스, #구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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