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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70주년을 맞아 '70년 동안의 비행' 전시회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1945년 C-47에 탑승했던 윤경빈 선생과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씨를 비롯한 박원순 서울시장, 진성준 의원 등 시민들이 만세를 부르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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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김구, 장준하, 윤경빈 등 독립운동가들이 상하이에서 귀국할 때 탑승한 C-47와 같은 비행기가 전시됐다. 

여의도공원에 모습을 드러낸 C-47 항공기는 지난 1945년 11월 23일 상해 임시정부 요인 15명이 탑승해 귀국한 비행기와 동일기종으로 대한민국 공군이 최초로 보유한 수송기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45년 8월 18일엔 대한민국 광복군 정진대 이범석, 김준엽, 노능서, 장준하 선생 등이 같은 기종 C-46기를 타고 경성비행장(여의도공항)에 도착했다.

서울시는 비행기가 내렸던 여의도 활주로에 70년 만에 비행기를 세우고 그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번 '70년 동안의 비행'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전시회에는 1945년 C-47에 탑승했던 윤경빈 선생과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씨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진성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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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70년 동안으 비행' 전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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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70주년을 맞아 '70년 동안의 비행' 전시회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일본군 복장한 한 학생이 1945년 C-47에 탑승했던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에게 무릎을 꿇고 항복주를 따라주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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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70주년을 맞아 '70년 동안의 비행' 전시회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1945년 C-47에 탑승했던 윤경빈 선생과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씨가 비행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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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70주년을 맞아 '70년 동안의 비행' 전시회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1945년 C-47에 탑승했던 윤경빈 선생이 비행기 내부를 둘러본 뒤 공군사관생도들의 부축을 받으며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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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70주년을 맞아 '70년 동안의 비행' 전시회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1945년 C-47에 탑승했던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가 비행기 내부를 둘러본 뒤 한홍구 교수, 지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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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이 이역만리 타국에서 풍찬노숙하면서 고문과 투옥으로 험한 길을 묵묵히 걸었다, 그런 고초를 겪고 돌아온 조국에는 반기는 사람은 없었고, 이미 마련되어 있던 임시정부 환국 환영준비위원회는 물론 그 누구도 환국 사실을 몰랐다, 쓸쓸한 환국이었다"며 "70년 전 독립운동가를 팔 벌려 환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서해성 예술감독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헌법 맨 머리에 명문화하고 있다"며 "문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오늘은 임시정부가 내려앉은, 비행기가 활주하는 날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시회를 기념하며 특별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일본군 역할을 맡은 한 학생이 윤경빈 선생과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씨에게 무릎을 꿇고 항복술을 따러주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서 감독은 "1945년 8월 18일 경성비행장(여의도공항) 경비사령관 시브자와 대좌와 우에다 소좌 등이 맥주와 술을 가지고 광복군 정진대를 찾아 이범석, 김준엽, 노능석 장준하 선생에게 무릎을 꿇고 항복주를 따라주었다"며 "일본군이 우리에게 향한 기록으로 남겨진 유일한 항복행위이다"고 설명했다.   

수송기 전시는 2019년 3년간 진행되며 수송기 내부에는 상하이에서 서울로 오는 듯한 체험 영상을 볼 수 있게 스크린을 마련했다.

▲  [오마이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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