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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경기도 용인 제3 야전군 사령부를 방문해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 제3야전군 사령부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경기도 용인 제3 야전군 사령부를 방문해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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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 21일 오후 5시 29분]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장병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危害)' 하는 북한의 그 어떤 도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늦장대응' 논란이 불거진 군 당국의 대응사격 조치에 대해서 "평소의 원칙을 그대로 실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21일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과 관련, 경기도 용인 소재 제3야전군 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은 최근 지뢰 도발을 자행한 후에 또 급기야 어제는 우리 지역으로 포격 도발을 감행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제3야전군 사령부는 지난 20일 북한의 포격도발이 감행된 서부전선의 전투 및 방어 지휘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박 대통령은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현장을 직접 방문, "북한의 도발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나선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제3야전군 사령관과 각 군 작전사령관으로부터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군사대비태세를 보고 받았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의 '늦장대응' 논란을 직접 일축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의 포격도발에 대응, 155㎜ 자주포로 29발의 포탄을 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의 첫 포격 도발이 이뤄진 지 1시간 11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늦장대응'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도발하게 되면 현장지휘관의 판단에 따라서 가차 없이, 단호하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라고 여러 차례 지시한 바 있다"라며 "어제 우리 군의 즉각 대응 사격은 이러한 평소의 원칙을 그대로 실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의 이러한 단호한 대응은 앞으로도 북한이 도발할 때 우리 군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즉, 전선에 있는 군 당국에게 힘을 실어준 셈이다. 박 대통령은 또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선(先)조치-후(後)보고 하기를 바란다"라며 "대통령은 군의 판단을 신뢰한다"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 역시 '늦장대응' 논란을 일축시키는 발언이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북한은 어제 도발 이후에도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지금 보고한 바와 같이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서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즉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또 "우리 군이 이번에 아주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줬다"라면서 "먼저 정신에서 승리한 후에 실전에서도 승리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박근혜, #북한 포격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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