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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독도 탐방단 결의문 발표, 왼쪽  박하윤 (남, 중2),   황고은(여, 고2)
 청소년 독도 탐방단 결의문 발표, 왼쪽 박하윤 (남, 중2), 황고은(여, 고2)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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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거세다. 올해 일본은 <방위백서>에 또다시 '독도는 일본 땅'이라 실었다. 지난 2005년부터 11년째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담긴 교과서도 해마다 늘고 있다.

일본 시마네 현은 지난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 이후 해마다 성대한 행사를 치르고 있다.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본 제국 시마네 현으로 편입 고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독도는 여전히 대한민국 땅이었다. 우리 경찰이 지키고 있었고 우리 배가 드나들고 있었다. 그 배 안에는 두 시간여의 뱃멀미를 버틴 대한민국 국민 200여 명이 타고 있었다. 그들의 배낭에는 대부분 태극기가 매달려 있었다.

청소년 독도 탐방단, 독도서 결의문 발표

지난 4일 오후 (사)한국 청소년 운동연합 안양지회(대표 이정국, 아래 청소년 운동연합)소속, '광복 70주년 2015 독도 지킴이 청소년 탐방단(아래 독도 탐방단)'과 함께 독도를 찾았다. 일행은 초·중·고·대학생 16명과 학생들의 부모, 청소년 운동연합 회원 등 총 42명이었다.

독도 탐방단이 독도에 발을 들여놓은 시간은 20분 남짓. 그 짧은 시간에 독도 탐방단은 '독도 결의문'을 낭독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부두가 하나뿐이라서 뒷배가 들어 올 수 있도록 부두를 비워야 하기에 부득이하게 독도 상륙 시간을 30~40분으로 제한하고 있었다.

 (사)한국 청소년 운동연합 안양지회(대표 : 이정국)소속, ‘광복 70주년 2015 독도 지킴이 청소년 탐방단이 4일 오후 독도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한국 청소년 운동연합 안양지회(대표 : 이정국)소속, ‘광복 70주년 2015 독도 지킴이 청소년 탐방단이 4일 오후 독도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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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독도 경비대원. 같이 사진 찍자는, 사진 한 장 찍어 달라는 부탁 등을 거절하지 않았다.
 친절한 독도 경비대원. 같이 사진 찍자는, 사진 한 장 찍어 달라는 부탁 등을 거절하지 않았다.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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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탐방단은 결의문에서 "(일본은) 과거사를 반성하고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영토라는 것을 인정하라, 교과서 독도영유권 기술을 즉각 철회하고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일본 학생에게 교육하라"고 촉구했다. 독도 탐방단은 "우리 땅 독도의 영토 주권 수호를 위한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청소년 운동 연합이 이 행사를 하는 이유는 '청소년에게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이정국 청소년 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청소년들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각인시켜주고, 우리 땅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 독도 탐방을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청소년 운동 연합은 지난 2011년, 2013년에도 청소년 독도 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2년에 한 번씩 청소년 독도 탐방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독도 탐방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독도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는 등의 소감을 발표했다.

독도는 지난 1982년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인에게 공개가 제한됐다. 지난 2005년 동도와 서도 중 동도에 한해 일반인 출입을 허용했다. 그러나 독도는 아직도 '신이 허락해야 발을 디딜 수 있는 땅'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일반인이 쉽게 출입하기 어려운 곳이다. 높은 파도와 바람 등 기상여건에 따라 입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태그:#독도 , #한국 청소년 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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