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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현대차노조 조합원들이 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9일 오전 6시 40분에 출근한 1조가 오전 10시 50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오후 3시 20분 출근하는 2조는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투표를 진행해 재적 대비 69.75%, 투표자 대비 77.94%의 찬성률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현대차노조 조합원들이 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9일 오전 6시 40분에 출근한 1조가 오전 10시 50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오후 3시 20분 출근하는 2조는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투표를 진행해 재적 대비 69.75%, 투표자 대비 77.94%의 찬성률 파업을 가결했다.
ⓒ 현대차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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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지난 9일 조합원 4만85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4만3476명(투표율 89.48%)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3만3887명 찬성, 파업이 가결됐다. 재적 대비 69.75%, 투표자 대비 77.94%의 찬성률이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앞서 지난달 27일 22차 교섭에서 회사가 임단협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1일 오후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파업을 결의한 후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 쟁의 조정 신청을 했었다.

이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의 10일간 조정 절차를 거친 후 10일 조정 회의에서 조정중지가 나오면 11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현재 임금 뿐 아니라 임금피크제 등을 두고 노사 간 이견차가 워낙 커 조정중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노조 강정형 조직강화 실장은 "헌법으로 보장되는 노사간 자율협상에 정부가 개입하고 있고, 특히 집권여당 대표의 잇따른 노동자 매도 발언으로 조합원들의 감정이 격해져 있다"며 "땀흘려 일하고 그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법에 보장된 권리다, 이를 폭력노조로 매도하는 것을 조합원들이 표로 심판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는 15일과 16일 프랜트, 엔진, 설계 등 사업부별 오후 4시간 순환파업, 그리고 17일 7시간 전 조합원 파업을 예상하고 있어 현대차노조와 함께 회오리가 거셀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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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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